커쇼-그레인키-류현진, 나란히 11승 '최강 1~3선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7.22 11: 19

명실상부한 메이저리그 최강 1~3선발이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와 함께 팀 내 공동 최다승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메이저리그 최강 '원투스리' 펀치임을 재확인했다. 3명의 10승 투수가 있는 팀도 다저스가 유일한데 3명 모두 11승 투수라는 점이 대단하다. 메이저리그에 이렇게 강력한 1~3선발은 없다. 다저스가 최강이다.
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다저스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로 류현진은 시즌 11승(5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3.44에서 3.39로 소폭 낮추는 데 성공했다.

후반기 첫 등판부터 승리투수가 돼 시즌 11승째를 올린 류현진은 이로써 커쇼·그레인키와 함께 팀 내 최다승 투수로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했다. 1~3선발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로 강력하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통틀어 11승 투수가 3명이나 있는 팀은 다저스가 유일하다.
아직 10승 투수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팀이 14개나 된다는 점에서 다저스의 위엄을 확인할 수 있다. 두 자릿수 승수 투수가 2명인 팀도 보스턴 레드삭스, 신시내티 레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6개팀에 불과하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아담 웨인라이트가 12승, 랜스 린이 11승을 이루며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지만 3선발 셸비 밀러가 7승에 그치고 있다. 오클랜드도 나란히 11승을 올린 카즈미어-그레이 외 제시 차베스가 7승. 디트로이트는 릭 포셀로(12승) 맥스 슈어저(11승)에 이어 애니발 산체스와 드류 스마일리의 6승이 최다이고, 보스턴은 존 래키(11승) 존 레스터(10승) 다음으로 클레이 벅홀츠의 5승이 최다 기록이다.
밀워키 역시 나란히 10승을 거둔 카일 로시와 윌리 페랄타에 이어 마르코 에스트라다가 7승을 올렸을 뿐이다. 그나마 에인절스가 개럿 리차즈(11승) 제러드 위버(10승)에 이어 C.J 윌슨이 8승을 올리며 3선발 중에서 류현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리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에 비해 3승이 모자라다. 다저스의 1~3선발 커쇼-그레인키-류현진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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