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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협회장, "블래터, 김정은 같다"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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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희선 기자]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그렉 다이크 회장이 제프 블래터(78)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빗대 맹비난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다이크 회장이 2022 카타르월드컵 문제와 관련해 "누구도 FIFA가 공정하게 선정했다고 믿지 않는다"며 블래터 회장이 FIFA 회장으로 있는 기간 동안 잉글랜드는 월드컵 유치 신청을 하지 않을 것이라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열린 FIFA 연례 회의에 참석한 다이크 회장은 블래터가 북한의 김정은처럼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이크 회장은 FIFA라는 조직의 정서와 스포츠 위원회에 대해 "그것은 때로 내게 북한을 상기시킨다. '리더 만세!'를 외치는 것 같은 모습들 말이다"라며 블래터를 비난했다.

FIFA는 2018 월드컵 개최지로 러시아를, 2022 월드컵 개최지로 카타르를 선정했다. 그러나 2022 카타르월드컵을 두고 연일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다 뇌물수수 의혹까지 불거져 블래터 회장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18 월드컵 유치 신청을 했던 영국의 경우, 2022 카타르월드컵을 둘러싼 뇌물수수 의혹을 직접적으로 보도하며 FIFA를 공격했으나 블래터 회장이 "인종차별적인 문제제기"라며 이를 일축하기도 했다.

"블래터 회장이 있는 한 월드컵 유치 신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다이크 회장은 "우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 개최에 집중하는 쪽이 나을 것이다. FIFA는 이미 영국을 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영국 언론을 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블래터 회장을 공격했다. 또한 2022 카타르월드컵의 강행을 위해 하계가 아닌 동계에 월드컵을 실시하는 계획에 대해서도 유럽리그가 2개월 동안 휴식기를 가져야한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costball@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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