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교통사고로 당분간 출장 힘들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7.24 00: 08

한화 이글스 4번 타자 김태균(32)이 아찔했던 교통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태균은 23일 자정쯤 교통사고를 당해 위험한 순간을 겪었다. 자신이 몰고 가던 포르셰911 차량을 다른 차가 들이받았기 때문. 석장현 한화 홍보팀 매니저에 따르면 김태균은 사고 직후 대전 을지대학병원에서 CT 검사를 받았다. 정밀 검사 결과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균은 몸 상태를 조율해 24일 NC와의 주중 경기에 대타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고로 인해 당분간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죽을 뻔했다. (차량이) 가고 있는 상황에서 들이박았다. 에어백이 터졌고 차 내부도 박살났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김태균은 “사고를 낸 사람이 ‘신호위반 했다. 죄송하다. 괞찬으시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태균은 “큰 사고였는데 그 사람도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라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김태균이다. 김태균은 지난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홈 쇄도 과정에서 두산 포수 최재훈과 충돌해 가슴 타박상을 당했다.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통사고까지 겪였다.
김태균은 “가슴 통증이 괜찮아져서 오늘 출전하는 날 이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사고 때문에 왼쪽 무릎이 안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김태균은 사고 직후뿐만 아니라 23일 오전에도 검진을 받았다고 했다.
김태균은 이어 “내가 다치면서 모든 나쁜 것들을 안고가는 것 같다”며 “팀이 4연승 중인데 12연승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홈 쇄도 충돌에 따른 부상과 23일 교통사고까지 겹친 김태균은 “이런 일이 다 있나”라면서도 의연한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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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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