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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극 1위 '조선총잡이', 시청자 사로잡은 이유 셋



[OSEN=권지영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가 방송 9회 만에 수목극 왕좌에 앉았다. 격변의 시대 개화기를 배경으로 운명적인 사랑을 그려내고 있는 '조선총잡이'는 매회 이야기 전개에 탄력을 받으면서 주인공 이준기가 영웅으로 거듭나는 모습에 기대감을 이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조선총잡이'는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 곡선을 그리면서 시청률 파이가 작은 수목극 시장에서 홀로 두자리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성과로 시선을 끈다. 입소문을 탄 '조선총잡이'가 수목극 시청률 파이를 키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이준기vs유오성, 손에 땀 쥐는 명품 연기

일본인 한조로 정체를 바꾼 윤강(이준기 분)을 알아본 원신(유오성 분)은 그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는 부채의 펄럭이는 움직임만으로도 긴장감을 최고치로 이끌어냈다. 특히 얼굴 근육의 미세한 변화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배우 유오성의 서늘한 악역 연기는 윤강 역 이준기가 조선의 한량 칼잡이에서 총잡이 한조, 또 사랑하는 여인은 물론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영웅으로 성장해 나가는 단계에서 극의 중심을 제대로 지탱하면서 몰입도를 높인다.

또 이준기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는 '공주의 남자'를 연출한 김정민 PD와 만나 예술 작품으로 완성된다. 그의 총잡이 액션은 매번 짜릿한 쾌감을 안기면서 아름다운 액션신으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MBC '개와 늑대의 시간' 이후 7년 만에 재회한 남상미와의 가슴 아린 호흡도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 영웅과 러브스토리, 생생한 역사를 얹었다 

치명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혜원(전혜빈 분)이 윤강, 수인과 삼각 관계를 형성하면서 이야기는 한층 더 풍성해졌다. 냉철한 심장을 안고 살던 혜원이 스스로 여인이었음을 깨달으며 윤강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는 현재, 수인 또한 일본인 한조가 윤강임을 알아차리면서 이들은 슬픈 사랑을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조선총잡이'에는 러브스토리만 있는 것이 아니다. 혼란한 개화기. 고종(이민우 분)이 개항 후 대외 통상에 대응, 근대적 개혁을 위해 설치한 통리기무아문과 또 통리기무아문을 둘러싼 조선을 지배하는 권력자들의 갈등, 그로 인해 희생되는 개혁가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지면서,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정통 사극 '정도전'을 일면 떠올리게 하는 매력으로 시선을 끈다. 생생하게 그려지는 역사적 배경은 '조선총잡이'을 묵직하게 완성해 난세에 탄생하는 영웅, 윤강의 활약에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 '너포위' 출동 종료, '총잡이' 세상이 올까

지난 5월 7일 첫 방송된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12.3%로 출발, 지난 17일 마지막회까지 동시간대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위용을 과시한 바 있다. 차승원과 이승기 고아라 등 4P는 눈 돌릴 틈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붙들었던 것. 이에 후발 주자 '조선총잡이'는 '너희들은 포위됐다'의 종영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수목극 1위에 올라서며 새로운 왕좌의 주인을 알렸다.

특히 '조선총잡이'는 '너희들은 포위됐다'가 종방하는 시점까지 8회분을 방송하면서 이야기를 뜨겁게 달궜고, 지난 23일 방송된 9회분에서 인물들의 다양한 갈등을 동시에 폭발시키면서도 인물들의 관계를 쉽게 설명, 긴장감을 최고치로 이끌어 새로운 시청자의 유입을 용이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1위로 올라선 '조선총잡이'의 대진운은 여전히 만만치 않다. '너포위'의 후속으로는 조인성, 공효진, 노희경 작가의 '괜찮아 사랑이야'가 첫 회부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고,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 장나라 재회 커플의 내공도 회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총잡이'가 잡은 승기를 끝까지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jykwon@osen.co.kr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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