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씨스타, 더워질수록 더 시원하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07.25 07: 24

[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7월 7일 발표한 3집 정규 앨범 “Red Light”의 동명 타이틀 곡으로 지상파 및 케이블 음악 프로그램 1위 트로피를 독식한 에프엑스. 두 번째 미니 음반 “Touch & Move”를 21일(월) 공개한 후 타이틀 곡 ‘Touch My Body’로 모든 음원 차트 정상에 오르며 최정상 인기 걸 그룹임을 입증한 씨스타.
두 팀 모두 자기 색깔이 뚜렷한 음악들로 수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 왔고, 두 그룹의 멤버들 은 개별 활동을 통해서도 높은 인기를 누려 왔다. 특히 에프엑스와 씨스타는 2010년대 여름 가요시장에서 두드러진 강세를 보여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2011년 5월 중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를 에프엑스에게 처음 안겨주었던 곡 ‘피노키오’가 담긴 1집 정규 앨범의 리패키지를 6월 중순 발매, ‘Hot Summer’란 히트곡으로 2011년 여름을 뜨겁게 달군 바 있다.

2010년 6월 ‘Push Push’로 데뷔했던 씨스타는 2011년 8월 초 걸 그룹 음원 강자로 발돋움하는데 기폭제 역할을 한 ‘So Cool’로 폭발적인 사랑을 얻게 되었다.
2012년 여름 가요계 에프엑스와 씨스타의 인기 행보는 계속된다. 에프엑스는 6월 10일 두 번째 미니 앨범 “Electric Shock”를 선보이며, 음악성도 곁들여진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평단의 찬사를 얻었다. 한편 씨스타는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시즌 송인 ‘Loving You’로 정상급 걸 그룹으로 우뚝 서게 된다.
그리고 지난 해 씨스타는 6월 중순 2013년을 대표하는 히트곡으로 손꼽히는 ‘Give It To Me’로 가요시장을 완전 점령하며, 음원 만으로는 최정상 걸 그룹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씨스타의 폭발적인 인기는 프로젝트 유닛 씨스타19 및 소유와 효린의 솔로 활동에도 성공이란 수식어를 가져다 줄 정도로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작년 7월 29일 두 번째 정규 앨범 “Pink Tape”를 선보인 에프엑스는 실험 정신이 돋보이는 ‘첫 사랑니Rum Pum Pum Pum)’으로 여름 시장에서의 강세를 계속 이어갔다. CD 및 음원 판매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2010년대 여름 가요계 에프엑스의 활약이 대단했음을 보여주었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에프엑스와 씨스타는 2014년 7월 초와 말 각각 컴백을 하면서 무더위와 장마에 지친 음악 팬들에게 좋은 노래와 앨범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물론 어느 정도 컴백 기간의 간격을 두고 활동을 펼쳐서 순위 경쟁을 정면으로 한 적은 거의 없지만, 6월에서 8월 사이 매년 반복돼서 찾아오는 여름 대중음악계에 두 걸 그룹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라고 볼 수 있다.
90년대 혼성 그룹 쿨(Cool)이 ‘여름 음악 그룹’으로 오랫동안 각인된 것처럼, 씨스타와 에프엑스 역시 2010년대 여름 가요 시장을 점령했던 양대 걸 그룹으로 기억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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