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올스타전] 박지성, 팬들이 선사한 마지막 선물은 'MVP'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7.25 22: 03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33)이 25년 축구 인생 마지막 무대였던 K리그 올스타전을 MVP로 장식했다.
전설의 마지막 무대는 K리그 올스타전이었다. 팀 K리그와 팀 박지성은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이하 올스타전) 경기서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박지성은 팀 박지성의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와 전반 30분을 소화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박지성은 후반 12분 깜짝 재등장해 6분 만에 골을 터트리는 등 후반까지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골을 넣은 뒤엔 동료들의 헹가래 세리머니를 받기도 했다. 전설의 아름다운 마지막 뒤안길이었다.

이날 후반 18분 1골을 터트린 박지성은 기자단 투표에 의해 선정된 MVP도 수상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이동국, 강수일, 김병지 등 이날 맹활약을 펼친 K리그의 신구 스타들을 모두 따돌렸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25년간 정들었던 축구화를 벗었다. 팬들은 축제의 한마당에 웃고, 떠나가는 전설에 박수를 보냈다. K리그 올스타전 MVP는 한국 축구의 레전드를 향한 팬들의 마지막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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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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