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8년 전 다르빗슈 기록 뛰어 넘는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7.26 10: 11

니혼햄 파이터스의 '괴물 신예' 오타니 쇼헤어가 데뷔 첫 10승 사냥에 나선다.
오타니는 26일 일본 센다이시 코보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할 예정. 데뷔 첫해(2013년) 13차례 마운드에 올라 3승(평균 자책점 4.23)을 거둔 오타니는 25일까지 15경기에 등판해 9승 1패(평균 자책점 2.23)로 순항 중이다.
오타니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다면 2006년 다르빗슈 유(당시 니혼햄) 이후 8년 만의 고졸 2년차 투수의 10승 달성이다. 오타니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후반기 첫 등판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오타니는 지난 19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직구 최고 162km까지 기록하며 역대 일본 투수 최고구속 기록을 세웠다. 이날 오타니는 21개의 공 가운데 12개가 160km 이상을 찍었다.
일본인 투수로 공식전 최고 구속은 2010년 야쿠르트 요시노리가 찍은 161km, 외국인 투수로는 2008년  외국인 마크 크룬의 162km이다. 그는 "의식해봐도 소용없다"고 냉정한 반응을 보이기도.
데뷔 2년 만에 일본 프로야구의 스타 반열에 오른 오타니가 다르빗슈의 계보를 이을 만한 대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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