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가 접수!" 진영-지코 차세대 작곡돌 떴다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7.26 11: 30

아이돌 작곡가의 활약이 거세다.
빅뱅의 지드래곤을 선두로 비스트의 용준형,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아이돌의 경지를 넘어서 음악성으로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신진 세력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음악방송 1위와 음원차트 상위권을 기록 중인 B1A4 진영, 블락비 지코 얘기다.
진영은 자신의 자작곡으로 음악방송 1위를 벌써 3번째 기록 중인 인기 작곡가다. 그가 쓴 B1A4의 타이틀곡 '이게 무슨 일이야', '론리', '솔로데이'는 모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솔로데이'는 그가 여섯번째로 선보인 자작 타이틀곡인데, 6곡 중 벌써 3곡이 음악방송 정상에서 올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의 특징은 기존 K-POP과 확연히 다른 색깔과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점이다. K-POP 보이그룹들이 스케일 큰 군무 음악을 선보이는 반면 그는 쾌활한 멜로디, 보다 친근한 이미지를 내세운다. '이게 무슨 일이야'는 발랄한 멜로디가 인상적이었으며 '론리' 역시 감성적이면서도 쉬운 멜로디가 인상적이었다. '솔로데이'는 솔로가 된 멤버들의 귀여운 면모에 중점을 뒀다.
B1A4의 한 관계자는 "진영은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수록곡까지 전반적으로 주도하고 있다"면서 "이번 앨범에도 5곡, 지난 앨범에서도 10곡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컨트리팝을 시도하는 등 색깔도 다양하다. 기존 K-POP 문법을 따르고 있지 않음에도 미국쪽에서 특히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블락비의 지코도 떠오르는 뮤지션이다. 블락비의 지코가 작곡, 작사한 '헐(Her)'은 음원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또 다른 음원강자의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때문에 발매를 미룬 '잭팟' 역시 뮤직비디오 공개 후 3달이나 지나 음원이 발매됐음에도 불구하고 10위권에 안착해있다.
블락비는 대중에게 아직 '사고뭉치'로 인식돼있지만, 이같은 '낙인'을 악동의 매력으로 승화시키는데 조금씩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헐'에서는 완벽한 여자에 대한 감탄을 장난꾸러기 같이 신나게 소화하고 있다.
지코는 이번 곡이 벌써 8번째로 선보이는 타이틀곡이다. 블락비의 한 관계자는 "블락비는 획일화 된걸 지양한다. 어찌보면 그 변덕스러움이 다양성을 창조해 내며 다른 아이돌과 차별화할 수 있는 큰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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