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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와, 생소한 포지션 기용에도..."주어진 포지션에서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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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가가와 신지(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전 경쟁에서 밀렸지만, 주어진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루이스 반 할 신임 감독 체제 하에 많은 것이 변하고 있다. 당장 포메이션부터 스리백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다. 미국 투어를 진행 중인 맨유는 3-4-3 포메이션에 바탕을 둔 3-4-1-2 포메이션을 쓰고 있다. 이에 맨유는 중앙 수비수 3명을 기용한 뒤 좌우 측면 미드필더에 수비 성향이 짙은 선수들을 배치하고 있다.

가가와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방 투톱은 물론 후안 마타가 기용되는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공격진이 모두 포화 상태인 만큼 가가와가 뛸 자리가 좁아지게 된 것이다. 게다가 가가와가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18경기 무득점에 그칠 정도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만큼 큰 변화가 없는 이상 공격진에 가가와가 배치될 가능성은 매우 적었다.

물론 기회는 있었다. 가가와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LA 갤럭시와 친선경기서 후반전에 마타 대신 투입됐다. 그러나 인상적인 모습은 없었다. 오히려 맨유에 새롭게 가세한 안데르 에레라가 도움 2개를 올리며 반 할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하지만 가가와는 실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그래서 그럴까. 가가와는 28일 AS 로마와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달라진 모습이었다. 3-4-1-2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된 가가와는 정확한 패스와 왼발 슈팅 등으로 LA 갤럭시전과 비교될 정도의 모습을 보였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가가와는 "감독이 바뀌면 모든 것이 변한다. 새로운 맛이 있다"면서 "아직은 익숙하지 않지만, 주어진 포지션에서 뛰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가가와에게 중앙 미드필더는 익숙한 포지션이 아니다. 전방 공격수 밑의 공격형 미드필더가 본래 포지션이다. 그러나 반 할 감독은 해당 자리에 가가와를 기용할 뜻이 없다. 결국 가가와는 자신에게 생소하고 수비적인 임무가 강한 중앙 미드필더로 시험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가가와는 긍정적인 자세로 새 시즌을 준비했고, 반 할 감독으로부터 "좋은 플레이와 좋은 패스를 보였다"는 호평가를 받았다.

sportsher@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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