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SF전 에이스 3인방 집중투입 대성공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7.28 12: 23

LA 다저스 에이스 3인방이 3연전 싹쓸이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3연전 세 번째 경기서 4-3으로 승리,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 59승(47패)을 거두며 디비전 1위를 사수, 2위 샌프란시스코를 1.5경기 차이로 따돌렸다. 또한 다저스는 2012년 7월 28일부터 30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 스윕 이후 약 2년 만에 라이벌을 쓸어버렸다.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류현진도 선발승에 성공,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의 에이스 집중투입 전략이 대성공했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동안 103개(스트라이크:65개, 볼:3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했다. 시즌 15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올렸고, 12승째를 챙기며 커쇼·그레인키와 나란히 12승 트리오를 이뤘다.

그레인키의 7이닝 무실점, 커쇼의 완봉승보다는 못한 활약이지만, 끝까지 팀의 리드를 지켰다. 실점 후에도 움츠려들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자신 있게 패스트볼을 뿌렸다. 신무기 고속 슬라이더를 활용하면서 파워피처의 모습을 과시했다. 천적 펜스에게 내야안타는 내줬으나, 정타를 맞지는 않으며 천적관계 청산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2사후 3실점이 옥의 티였지만, 단단히 벼르고 있었던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극복했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브루클린 다저스·뉴욕 자이언츠 시절부터 지금까지 100년 라이벌 관계를 유지 중이다. 그만큼 이번 3연전 스윕의 의미는 크다. 다저스 선수들의 사기는 올라가고,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의 사기는 꺾일 만 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서 보스턴으로부터 영입한 베테랑 선발투수 제이크 피비를 투입, 스윕패를 피하기 위해 강수를 뒀으나 큰 효과는 없었다.
양 팀의 올 시즌 상대전적은 6승 7패. 6번의 맞대결이 남은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아직은 우위에 있다. 하지만 지금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에이스 3인방을 앞세운 다저스가 상대전적 우위와 디비전 우승을 모두 가져갈 수 있을 듯하다. 커쇼·그레인키·류현진이 합작한 36승은 상위 선발투수 3명 기준 리그 1위다. 2위는 33승의 디트로이트(포셀로 12승·슈어져 12승·벌렌더 9승), 3위는 31승의 오클랜드(그레이 12승·카즈미어 11승· 차베스 8승)가 자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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