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가너마저…' SF 5연패, 다저스 1위 굳히기 가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7.29 13: 5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를 내고도 영봉패했다.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지며 1위 자리에서 멀어지고 있다. LA 다저스의 1위 굳히기가 시작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서 0-5 영봉패를 당했다. 에이스 범가너가 무너지고, 타선이 4안타로 침묵하며 공수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1회 시작부터 믿었던 범가너가 흔들렸다. 조쉬 해리슨에게 볼넷, 조르디 머서를 내야 안타, 앤드루 매커친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이어 가비 산체스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 닐 워커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 러셀 마틴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 그레고리 폴란코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실점하며 주도권을 내준 것이다.

2회에도 범가너는 1사 후 해리슨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으며 추가점까지 내줬다.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며 강판됐다. 범가너가 5회 이전에 내려간 건 지난 4월18일 다저스전 이후 19경기 만으로 시즌 3번째. 시즌 8패(12승)째를 당한 범가너는 평균자책점도 3.41로 올랐다.
샌프란시스코 타선 역시 침묵르 지켰다. 파블로 산도발이 2안타를 쳤을 뿐 이렇다 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피츠버그 선발 밴스는 월리는 9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4승(1패)째를 올렸다. 월리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7일 다저스전에서도 클레이튼 커쇼에게 완봉패를 당하는 등 최근 4경기에서 총 4득점에 그치며 타선 침체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패배로 최근 5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57승49패가 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59승47패)와 격차가 시즌 최다 2경기로 벌어졌다. 26~28일 다저스와 홈 3연전에서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에게 차례로 싹쓸이 패배를 당한 게 치명타가 되고 있다.
반면 이날 경기가 없었던 다저스는 가만히 앉아서 샌프란시스코와 승차를 반경기 더 벌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향한 독주 체제가 본격화되는 모습. 다저스는 30일~8월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3연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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