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스터, 트레이드 확률은 50% 이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7.30 05: 50

존 레스터가 트레이드될 확률은 50% 이하다?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이 이틀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보스턴의 에이스 존 레스터의 트레이드 루머도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 꼽은 행선지 후보만 해도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시애틀, 볼티모어, 토론토, 애틀랜타, 밀워키, 피츠버그로 다양하다. 위의 팀들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 더 나아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선 레스터가 필요하긴 하다. 하지만 레스터는 올 시즌 후 FA가 된다. 때문에 레스터 영입은 반 년 렌탈에 그칠지도 모른다. 그래도 우승 앞에서는 모든 것이 합리적이고 정당해진다.

일단 레스터가 트레이드될 확률은 50%이하라고 한다. EPSN 보스턴의 고든 에이지는 “레스터의 에이전트가 직접 트레이드 확률이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50% 이하다”며 “레스터는 이전에 보스턴서 제의한 4년 7000만달러 계약을 거절했다. 그렇다고 레스터가 보스턴에서 떠나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니다. 레스터의 에이전트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전후로 다시 연장 계약에 대해 논의하기를 바란다. 레스터는 더 좋은 조건을 제시받을 때까지 보스턴 구단을 기다릴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레스터가 보스턴 잔류를 원하는 만큼, 레스터가 트레이드되더라도 다시 FA 통해 보스턴에 돌아올 것이란 예상이 들린다. 보스턴 입장에선 레스터 트레이드의 반대급부도 얻고, 비록 2015년 신인 지명권은 내주지만, 오는 겨울 레스터를 다시 데려오는 효과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물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일단 다저스의 경우, 맷 켐프로는 택도 없다고 한다. 다저스가 레스터를 얻기 위해선 프라이스 수준의 카드, 즉 작 피더슨과 코리 시거 수준의 특급 유망주들을 희생해야한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다. 보스턴은 즉시전력보다는 긴 시간을 함께 할 유망주 패키지를 원한다.
시장에 물건은 많다. 선발투수만 꼽아도 수두룩하다. 존 래키·바톨로 콜론·콜 해멀스·클리프 리·A.J. 버넷 등 다양하다. 그런데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사라진 시장에서 레스터만한 물건이 없는게 사실이다. 과연 레스터가 ‘우승 청부사’로서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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