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차기 감독 외국인으로 결정...우선 협상자는 3명"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7.31 11: 20

"3명의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 3명은 모두 외국인 감독이다."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신임 사령탑으로 외국인 감독을 생각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31일 3명의 외국인 감독 후보를 결정, 우선 협상자로 선택해서 선임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신임 기술위원장을 비롯한 김학범, 최영준, 최인철, 신재흠, 정태석 등으로 구성된 기술위원회는 지난 30일 파주 NFC에 모여 첫 회의를 가졌다. 출장 중인 김남표 위원을 제외하고 모두 모인 기술위원회는 1박 2일 일정의 워크숍을 갖고 신임 사령탑 선임 작업의 방향을 정했다.

이 위원장은 "기술위원회에서 여러 요인을 검토했다. 국내 감독 17명과 외국인 감독 30명을 대상으로 자격 요건을 고려해 나눈 결과 3명의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했다"며 "3명은 모두 외국인 감독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을 생각이다. 협상을 생각하면 노출이 되면 곤란하다"고 밝혔다.
기술위원회는 신임 감독의 조건으로 여러 요인을 검토했다. 어느 대륙에서든 월드컵 예선을 소화한 경험과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을 경우 16강 이상의 경험,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지만 K리그와 공존 가능성을 위해 클럽 지휘 경험, A매치가 없을 때 지도자 혹은 유소년 교육을 할 수 있는지, 월드컵 본선을 치렀을 때 70세 이하가 되는 것, 영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을 고려했다.
이 위원장은 신임 감독의 계약기간에 대해서는 "기술위원회에서는 기본적으로 아시안컵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까지 맡기는 것으로 했다. 또한 월드컵 예선을 통과할 경우 월드컵 본선까지 맡기는 것을 옵션 조항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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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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