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오타니는 커쇼 가치?’ 日, MLB 단장 이야기에 관심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김태우 기자] 일본프로야구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0, 니혼햄)에 대한 관심도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일본에서는 오타니가 다르빗슈 유(28, 텍사스), 다나카 마사히로(26, 뉴욕 양키스)의 뒤를 잇는 미국행 특급스타가 되리라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완 정통파 투수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스타 중 하나로 발돋움했다. 160㎞를 넘나드는 강속구 자체만으로도 화제다. 여기에 성적도 좋다. 지난해 1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4.23으로 리그 적응을 마친 오타니는 올 시즌 9승1패 평균자책점 2.14로 퍼시픽리그 최고 투수 중 하나로 활약 중이다.

구속 자체만으로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선천적인 재능은 타고났다는 평가다. 105이닝에서 127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K머신’의 이미지 때문에 다르빗슈 유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자연히 이대로 계속 성장한다면 다르빗슈처럼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년차라 아직은 먼 이야기지만 벌써부터 미국에서는 오타니의 활약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도 덩달아 흥분 분위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에 기사를 제공하는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온어스>는 지난 7월 31일(한국시간) 오타니의 MLB 진출 가능성을 다뤘다. 다르빗슈, 다나카가 미국을 강타한 가운데 그 바턴을 이어받을 선수는 누구냐는 것이다. 마에다 겐타(26, 히로시마)가 다음 선수로 거론되지만 잠재력은 오타니가 더 크다는 것이 결론이다.

선천적인 재능도 재능이지만 위험성이 낮다는 것도 오타니가 각광받는 이유다. 아마 시절 많은 공을 던진 것에 이어 프로 7년 동안 1315이닝을 던진 다나카에 비해서는 혹사 정도가 덜하다는 것이 지배적인 평가다. 니혼햄과의 계약 내용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포스팅 시스템을 이용해 MLB에 진출할 수 있는 계약 조건을 넣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설득력을 얻는다.

한편 일본의 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킹>은 이 매체의 기사에 소개된 내용 중 MLB 관계자와 한 단장의 인터뷰를 크게 다루기도 했다. <스포츠온어스>에 의하면 MLB 관계자는 “다르빗슈를 연상시키게 하는 투수”라고 했으며 “오타니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비슷한 가치가 있다. 10년에 약 2억 달러 수준의 계약도 얻어낼 수 있다”는 현역 MLB 단장의 말을 보도했다.

물론 미국 특유의 ‘립서비스’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현존하는 최고 투수인 커쇼급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말에 일본 언론들이 흥분할 수밖에 없다. 또한 오타니가 MLB 진출 시점 다르빗슈급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면 꽤 많은 금액을 받고 MLB에 나갈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일본 최고의 투수는 MLB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먼 훗날의 이야기지만 오타니의 잠재력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skullboy@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