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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끝없는사랑’, 정경호에 놀라고 황정음에 감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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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끝없는 사랑’의 정경호와 황정음의 연기가 볼 때마다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분노하고 오열하는 감정 연기는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동요될 정도로 섬세하고 진하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극본 나연숙, 연출 이현직) 14회분에서는 광훈(류수영 분)이 인애(황정음 분)을 배신하고 혜진(서효림 분)과 약혼을 강행하고 힘들어하는 인애를 보고 광철(정경호 분)이 괴로워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정경호의 연기에 놀라고 황정음의 연기에 또 놀랐다. 이날 정경호와 황정음은 사랑에 대한 배신과 아픔 때문에 눈물이 마를 새가 없었다. 이에 두 사람의 감정연기는 더욱 섬세하게 이어졌고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정경호가 극 초반 형 류수영의 배신에 크게 분노해 광적인 모습을 보이며 류수영에게 경고를 날리는 모습은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광철은 광훈이 천태웅의 손을 잡고 사라지는 것을 보며 “너 반드시 성공해라. 내가 네 손목 박살 낼 거다”고 말했다. 이어 광철은 자신의 호텔에서 약혼하는 광훈을 경멸스러운 듯 바라봤다.

비에 젖은 정경호의 얼굴에는 분노가 가득하지만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며 삿대질을 하는 모습은 감탄을 절로 자아내게 했다. 정경호는 분노를 무조건 폭발시켜 내지르는 것이 아니라 절제를 더하며 더욱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여자와 약혼하는 걸 막을 수 없는 인애의 감정을 표현하는 황정음 또한 감탄을 끌어냈다. 인애는 광훈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표현하면서도 용서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장면에서 황정음은 초점이 없는 멍한 눈빛을 하다가도 광훈에 대한 복수를 다짐할 때는 또 다시 눈빛이 달라졌다.

광철은 인애를 면회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인애를 기다리면서 눈물을 참지 못했다. 눈이 빨개진 채로 인애와 대면했고 폐인이 된 인애의 모습에 크게 괴로워했다. 사랑하는 여자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누가 담담하게 대할 수 있을까. 이때 정경호는 흥분하며 설득하려고 했고 그 모습에서 묻어나는 간절함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애 또한 광훈에 대한 사랑과 집착이 뒤섞이면서 정상이 아닌 듯한 모습으로 변해갔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갑작스러운 배신에 인애의 반응은 당연했다.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울다 쓰러져 잠드는 인애에게 완벽하게 빙의된 황정음은 놀라울 정도로 쉴 새 없이 눈물을 쏟아냈고 시청자들의 가슴마저 아프게 했다.

사랑 때문에 행복한 사람이 한 명도 없고 슬픔과 괴로움으로 가득 찬 광철과 인애. 두 감정을 시청자들이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해내는 정경호와 황정음의 힘은 갈수록 더 탄탄해지고 있고 새로운 국면을 맞은 상황에서 두 사람이 어떤 연기로 극을 이끌어갈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끝없는 사랑’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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