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넥센 한국시리즈서 삼성과 맞서려면 NC 넘어야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4.08.13 08: 32

삼성의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직행이 확정적입니다.
페넌트레이스 남은 일정이 30여 게임이 남은 8월 12일 현재 삼성은 2위 넥센과 승차가 7.5게임차로 벌어져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 굳어졌습니다. 
지난 해 창단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넥센은 타선이 보다 강해져 올해는 한국시리즈에 올라 챔피언 타이틀을 노립니다. 그러나 넥센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삼성과 맞대결에서 4승8패1무승부로 열세여서 타이틀 쟁취가 쉽지 않습니다.

그 이전에 넥센은 3위 NC의 벽을 넘어야 최종 시리즈 진출이 가능합니다. 넥센과 NC의 승차는 4경기 차이로 그다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양팀 맞대결에서 넥센은 3승9패로 절대적으로 열세입니다. 앞으로 양팀 맞대결은 4차례 남겨 놓았는데 여기서 넥센은 2승 이상을 거두어야 한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2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 넥센이 2위를 차지해도 NC가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플레이오프 상대로 나서면 제쳐야 하기 때문에 넥센으로서는 NC가 커다란 벽으로 존재합니다.
넥센이 남은 일정에서 NC를 이겨내려면 선발진이 보다 안정되어야 합니다. 팀 평균자책점이 넥센은 5.52로 9개팀 중 5위로 불안합니다. 반면 NC는 4.43로 1위이고 삼성이 4.49, LG가 4.77, 롯데가 5.07입니다.
넥센 선발진에서는 특히 국내파 투수들의 분발이 요청됩니다.  밴헤켄은 현재 16승4패 평균자책점 3.01로 올해 최고의 피칭을 하고 있습니다.
브랜던 나이트의 대체 선수로 지난 5월 중순에 입단한 헨리 소사는 5월 24일부터 등판해 처음에는 실점이 많았지만 6월 17일 친정팀 KIA전부터는 승수를 쌓아 지금까지 6승을 올려 6승2패 자책점 6.37을 기록, 어느 정도 기대 값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민철은 3승5패 자책점 6.05를, 강윤구는 1승1패 7.34를, 오재영은 3승6패 7.85를, 주목받은 신인 하영민(19)은 3승5패 7.22로 불안합니다. 넥센이 한국시리즈에 오르려면 오재영, 금민철, 강윤구, 문성현, 하영민이 살아나야 합니다.
문성현은 12일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6과 1/3이닝 1실점으로 자신의 통산 최다승인 6승(3패)을 올리고 최다 이닝을 소화해 10-1 대승을 도와 팀으로서는 다행입니다.
타격은 팀 타율 2위(0.298)에 홈런 1위(152개)로 파괴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득점권 타율이 2할7푼8리로 전체 6위를 기록하고 있어 비효율적입니다. 삼성은 득점권 타율 3할2푼으로 1위, NC는 3할3리로 2위를 차지하고 있어 타자들의 집중력있는 공격이 필요합니다.
OSEN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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