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정용화-이진욱, 더 이상의 콤비는 없다 [첫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8.18 07: 59

'삼총사'와 소현세자의 이야기가 결합했다. 달타냥과 소현세자, 즉 정용화와 이진욱이 만나 유쾌한 활극 tvN '삼총사'의 첫 포문을 활짝 열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새 일요드라마 '삼총사'(극본 송재정, 연출 김병수)는 달타냥과 삼총사의 낭만적 픽션과 조선시대 역사 속 소현세자의 비극적 정사가 결합해 탄생한 작품. 17세기 프랑스와 17세기의 조선, 같은 시간 다른 공간의 두 인물과 이야기가 적절하게 뒤엉켜 전혀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켰다.
첫 단추는 알렉상드르 뒤마 작가의 '삼총사'에 가까웠다. 강원도 출신의 박달향(정용화 분)이 상경해 어떤 식으로 소현세자(이진욱 분)를 주축으로 한 '삼총사'와 우연한 인연을 맺고, 향후 필연적인 만남이 더해지는 장면들이 더해졌다. 여기에는 과거 마음을 나눴던 여인을 향한 달향의 연심이 있었고, 그와 부정한 무리를 함께 소탕한 남자들의 유쾌함과 의리가 결들여졌다.

이렇듯 이 드라마는 부정한 무리와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이들이 힘을 모아 맛서 싸우는 통쾌한 액션이 주를 이룰 예정이다. 하지만 이 배경을 병자호란 직전인 1636년부터 소현세자가 독살 위기에 처하는 1646년까지 장장 10년에 걸친 비극적인 스토리가 감싼다.
달타냥과 아토스, 박달향과 소현세자로 대표되는 두 인물 정용화와 이진욱의 신분과 성격을 뛰어넘은 우정과 세자빈 강빈(서현진 분)을 둘러싼 미묘한 삼각 러브라인이 주요 이야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히며 화제를 낳았던 '나인'의 제작진 김병수 감독과 송재정 작가의 손을 거쳐 완성도를 높여 기대감을 더했다. 특히 '나인'으로 이들과 한 차례 호흡했던 이진욱이 또 한 번 합류했으며, '제2의 이진욱'을 꿈꾸는 정용화가 새로이 합류해 신선함을 더했다. '삼총사'를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하는 정용화, 이진욱, 양동근의 색다른 모습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소설 '삼총사'의 낭만적 픽션과 '소현세자'의 삶을 둘러싼 비극적 역사를 제작진과 배우들이 어떤 식으로 소화해 이야기를 펼쳐낼지 '나인'을 이어 또 하나의 명작을 탄생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삼총사'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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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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