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스윕 다저스, 밀워키에 NL 1위도 내줘. 2-7패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8.18 08: 05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올 시즌 첫 3경기 이상 시리즈에서 스윕 당했다. 내셔널리그 유일의 70승 팀과 함께 승률 1위 자리도 빼앗겼다. 회복하는 듯 했던 우완 선발 댄 해런은 3이닝 만에 강판, 자신의 시즌 최단 이닝 선발투구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투,타 모두 힘의 차이를 절감하며 2-7로 완패했다. 16일 이후 3연패. 올 시즌 3경기 이상 시리즈에서 스윕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저스 선발 댄 해런은 초반부터 밀워키 타선의 적극적인 공격을 견뎌내지 못했다. 오히려 힘에서 밀리면서 장타를 허용했다. 1회 무사 1루에서 밀워키 조나단 루크로이가 좌월 2점 홈런(시즌 13호)으로 포문을 열었다. 안타와 상대실책, 볼 넷으로 얻은 2사 만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루크로이는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적시 2루타로 초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혼자서 5타점을 올렸다.

밀워키는 3회에도 다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진 세구라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다저스 선발 댄 해런의 조기강판을 결정지었다. 1회,2회 모두 볼 넷으로 출루한 뒤 득점에 성공했던 밀워키 선두타자 카를로스 고메스는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4회 다저스 두 번째 투수 카를로스 프리아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시즌 20호)을 날렸다.
전날 9회 말에 터진 맷 켐프의 솔로 홈런 외에 장타 부재에 시달렸던 다저스는 이날도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보여주지 못했다. 밀워키 우완 선발 윌리 페랄타가 던지는 동안3회를 제외하고 매회 주자가 나갔지만 득점과 연결 시키지 못했다. 다저스의 장타는 0-7로 뒤진 8회 앙드레 이디어가 날린 2루타가 처음이었다. 페랄타를 상대로 뽑아낸 5안타가 모두 단타.
다저스 선발 댄 해런은 3이닝 동안 5피안타 볼넷 3개(고의 4구 1개)로 6실점(3자책점)하는 부진 속에서 올 시즌 자신의 선발 경기 중 가장 이른 이닝에 교체됐다. 5개의 안타 중 홈런이 1개, 2루타 2로 장타를 허용한 데다 2회 나온 수비실책도 대량 실점의 원인이 됐다.
2연승을 끝내고 시즌 10패째(10승)를 당했으며 시즌 평균 자책점은 4.59가 됐다. 3이닝만 던졌음에도 투구수는 74개(스트라이크 52개)에 이르렀다.
밀워키 선발 페랄타는 6이닝 동안 5안타와 볼 넷 3개를 내줬지만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 시즌 15승째(7패)를 챙기면서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선두가 됐다. 전날까지 15승(6패)를 기록하고 있던 신시내티 레즈의 조니 쿠에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페랄타는 98마일에 이르는 속구를 앞세워 다저스 타선을 눌렀으며 시즌 평균 자책점은 3.32가 됐다. 이날 투구수는 105개. 이중 67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다저스는 0-7로 뒤지던 8회 밀워키 3번째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2루타 3개를 뽑아내며 2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대세는 한 참 기운 뒤였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70승 56패가 됐고 밀워키는 다저스에 이어 두 번째로 내셔널리그 70승 팀이 됐지만 패수가 다저스 보다 하나 더 적어(55패), 승률에서는 다저스에게 앞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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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타디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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