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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첫방은 어떻게 휴일 안방을 사로잡았나[연예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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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남원의 연예산책]1회 첫 타석에 들어선 톱타자가 홈런을 때린 꼴이다. tvN 새 일요드라마 '삼총사'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으며 휴일 심야의 강력한 이슈 메이커로 뜨고 있다. '삼총사'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나인:아홉번의 시간여행'(이하 '나인') 김병수 감독-송재정 작가 콤비가 다시 뭉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크게 기대를 모았다.

17일 첫 뚜껑을 연 '삼총사'의 관람 포인트를 모았다.

#1.

'나인'의 주역 이진욱과 씨엔블루의 리더 정용화의 연기 대결이 볼만하다. 이진욱은 '나인'으로 제작진과 환상의 호흡을 맞춘 바 있지만 정용화는 첫 호흡이다. 그럼에도 그는 뭐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연기와 캐릭터 소화를 무기 삼아 신작 '삼총사'에 힘을 싣고 있다. 드라마 첫 회에서 강원도 출신의 순박한 시골무사 박달향의 어눌한 모습은 물론 뛰어난 무술 실력을 멋지게 선보였다.

이진욱은 믿고 보는 배우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시원한 용모의 도시 미남자가 갓을 썼지만 그 매력이 더하면 더했지 결코 줄지 않았다. 어눌한 시골 무사 정용화 vs 차가운 양반 미남 이진욱의 만남이라니, 어찌 '삼총사'를 대하는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이 콩닥콩닥 뛰지 않을 수 있겠는가.

#2.

'삼총사'는 말 그대로 3박자를 갖춘 드라마였다. 매력적인 연기자 및 캐릭터와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그리고 치밀한 연출력이 맛깔지게 어우러져 한 편의 멋진 사극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지난 12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총사' 제작발표회를 통해 이 드라마의 특장점을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송재정 작가는 '나인'을 한 캐릭터를 깊이있게 파내려간 작품인 반면 '삼총사'는 더 많은 이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드라마라 뀌띔했다. 음식에 비유하자면, '나인'이 한 가지 음식에 능통한 맛집이고 '삼총사'는 갖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을 수 있는 호화 뷔페라는 것.

그는는 "'나인'은 파는 드라마, 이번 '삼총사'는 골라보는 드라마다. 로코도 액션도 모든 게 다 있다. 뷔페 같은 드라마다. '나인'은 수직적인 이야기, '삼총사'는 수평적인 드라마"라며 "박달향이 삼총사와 관계를 맺고, 또 삼총사가 다른 이들과 관계를 맺고..볼륨이 점점 커지는 이야기다. 관계가 꼬이고 얽히는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예전에 시트콤을 만들때로 돌아간 기분이다"고 설명한 바 있다.


#3.

1회 '삼총사' 주인공들의 첫 등장과 만남은 인상깊고 독톡했다. 무과에 도전하기 위해 한양으로 상경하는 박달향(정용화 분)고 자칭 삼총사라 칭하는 소현세자(이진욱 분), 허승포(양동근 분), 안민서(정해인 분)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라니, 시청자들은 앞으로 드라마 전개에 궁금증이 더할수 밖에.(아래는 OSEN의 첫방 모니터 기사 내용) 

달향은 숙소에서 머물던 중 사대부의 사주를 받고 등과할 만한 후보들을 습격하는 패거리를 발견, 이를 추격하다가 거리에서 '삼총사'를 마주했다. 달향은 이들과 패거리를 뒤쫓았고, 패거리를 모두 소탕했다. 달향이 만난 이들이 바로 소현세자와 호위무사 허승포, 안민서였다. 달향은 떠나려는 이들에게 이름을 물었지만, 소현세자는 "삼총사"라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떴다. 하지만 이들은 또 다시 운명적으로 재회했다.

두 번째 만남의 연결고리는 달향이 지닌 연서 탓이었다. 예조판서 강석기 대감의 딸 윤서(서현진 분)가 세자빈이 되었고, 이를 모른 채 윤서가 보낸 연서를 지닌채  찾으려는 달향을 소현세자가 역모죄를 언급하며 대면했기 때문. 결국 두 사람은 한 여인을 놓고 과거와 현재의 남자라는 묘한 인연을 갖게 됐다. 하지만 소현세자는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역모죄를 벗어나려면 장원급제하라"는 말만 남기고 달향을 자극했다.

결국 달향은 복시의 여러 종목에서 1~2등을 연이어 꿰차며 20명의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몰기(우등합격)로 전시(무과 3차 시험)를 치를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결국 인조(김명서 분)까지 자리한 본과에서 간밤에 자신이 만난 이의 정체가 소현세자라는 것을 알고 화살을 잘못 쏘아 큰 소란을 일으키며 세 번째 만남에서 또 다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용화, 이진욱, 양동근, 서현진, 유인영 등이 출연하는 조선낭만 활극 '삼총사'는 '나인' 제작진의 신작으로 동명의 소설 '삼총사'와 소현세자 이야기가 결합된 퓨전사극. 총 3개 시즌으로 각 시즌마다 12개의 에피소드 구성,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주 1회 방송된다.
mcgwire@osen.co.kr
<사진> '삼총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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