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발견', 어떻게 사랑이 변하냐고? 여기에 답이 있다[종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8.18 23: 01

'연애의 발견'이 30대 초반 청춘들의 리얼한 연애 스토리와 현실적인 고민 등을 담백하게 담아내며 시선을 끌었다.
18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1회에서는 한여름(정유미 분)과 그의 구남친 강태하(문정혁 분), 현재 남친 남하진(성준 분)이 한 시공간에 모이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연애 스토리가 시작됐다.
여름과 태하는 10년 전 연애했던 사이. 풋풋한 커플이었던 이들은 설레는 첫경험을 공유하면서 5년의 연애를 이어왔지만, 권태기를 이기지 못하고 이별했다. 이들은 5년의 연애 경험을 바탕으로 아팠지만 성장했고, 다음 연애는 조금 더 수월할 수 있는 내공을 얻었다. 나이듦과 함께 진행되는 연애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이들의 연애는 소소하고 달콤한, 또 씁쓸하고 아픈 연애의 다양한 면을 모두 보여주며 시선을 끌었다. 

32살의 여름은 남하진(성준 분)과 만나고 있지만 각종 대출 등 빚의 압박에 결혼은 쉽지 않은 상황. 여름은 결혼을 못하는 상황에서 자존심을 세우려 결혼에 관심없는 척 하는 삼포세대의 일면을 보이기도 하며 공감대를 높였다. 또 하진이 곁에 있지만 5년 만에 재회한 구남친 태하에게 미련인듯 미련아닌 미움을 토해내는 여름은 각종 사건이 이어지면서 급격히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여 삼각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과거에서 머무를 것 같던 여름과 태하의 연애는 이들이 하룻밤을 함께 보내면서 하진의 연애와 함께 다시 현재진행형이 됐다.
'연애의 발견'은 현실적인 대사가 귀에 파고들면서 빠르고 경쾌한 리듬을 이어갔다. 또 등장인물들의 속마음은 인터뷰 형식으로 연출되면서 같은 상황에서 다른 마음을 품고 있던 남녀의 심리가 즐거운 토론을 보는 듯한 기분을 안겼다. 또 미묘한 남녀의 관계를 섬세하고 정확하게 묘사하는 이야기는 들뜨지 않지만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
한편 한여름, 강태하, 남하진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애사를 그려낼 ‘연애의 발견’은 이를 통해 떠나는 사람과 다가오는 사람 사이, 변해버린 사랑과 시작되는 사랑 사이, 지키고 싶은 마음과 이미 변해버린 마음의 사이에서 드러나는 설렘, 욕망, 질투, 분노 등 연애의 감정을 솔직하게 그릴 리얼연애공감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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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발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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