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수아레스, '깜짝 데뷔전' 치를 수 있었던 사연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8.19 08: 47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27)가 드디어 캄프 노우에 모습을 드러냈다. 후반 교체투입돼 약 15분 가량을 뛰었지만, 홈팬들 앞에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 깜짝 데뷔전이었다.
바르셀로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열린 레온(멕시코)과 감페르컵에서 6-0으로 승리를 거뒀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척추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던 네이마르는 2골을 터트리며 완벽하게 회복했음을 보였다. 또한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도 시즌 개막을 앞두고 대승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이날 홈팬들을 열광시킨 것은 수아레스의 데뷔였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우루과이 대표팀 공격수로 출전한 수아레스는 조별리그 3차전 이탈리아와 경기서 상대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무는 엽기적인 행동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받았다. A매치 9경기 출전 금지 및 4개월간 축구활동 금지라는 징계로 인해 수아레스는 프리메라리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경기에 뛰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이에 징계가 너무 과하다는 이유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한 수아레스는 친선경기 등 비공식 경기 출전과 훈련 참가를 허가받았다. 그 덕분에 이날 레온과의 감페르컵 경기에 나설 수 있었던 것. 자신의 입단식에도 참석하지 못한 수아레스는 지난 15일 팀에 합류한데 이어 이날 곧바로 데뷔전을 치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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