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예체능' 신현준, 아랍에서 온 예능 왕자 '어머나!'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8.20 07: 01

'우리동네 예체능' 첫 회에서 가장 많은 웃음을 선사한 사람은 다름아닌 신현준이었다. 선수 출신으로 팀 내 에이스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예능신이 내린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축구편에 이어 테니스편을 새롭게 시작했다. 이날 신현준은 학창 시절 테니스 선수로 활약한 이력에 힘입어 테니스편 새 멤버로 출연하게 됐다.
강호동과 한 조를 이룬 신현준은 강호동과 조우하자마자 급격히 표정이 어두워졌다. 첫 녹화에 앞서 자신이 '우리동네 예체능'에 나갈 것이라는 기사에 대한 우려였다. 신현준은 "얼마 전 기사를 봤는데, 정말 과대포장이 됐더라. 학창 시절 때 테니스를 한 것 맞지만, 대학 후 테니스 라켓을 놨다. 안친 지 27년이 됐다는 소리다"라고 말해 강호동을 경악케 만들었다.

이날 신현준은 그의 우려대로 자체 실력 검증 무대에서 굴욕을 당했다. 호기롭게 세트장에 오른 신현준은 캐나다 23위의 이력을 가진 헨리와 대결을 펼쳤고, 헨리의 빠른 속공에 두 눈을 크게 뜨며 놀란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현준은 헨리에 맞서 열심히 서브 밑 공격을 시도했지만, 헨리가 던지는 공에 헛 라켓질을 하며 "어머나"라는 리액션으로 보여 패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신현준이 짧은 순간 내뱉은 '어머나'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순도 100% 리액션'이었기에 안방 극장의 시청자들 역시 배꼽을 잡았다.
뿐만 아니라 헨리가 던진 공을 치기는 커녕 발에 맞는 등 매 컷이 예능으로 바뀌어 역대급의 웃음을 펼쳐보였다.
신현준은 방송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망신 망신"이라는 글을 남기며 자신의 2% 부족한 실력이 전파를 탄 것에 대해 즉각 반응해 더욱 웃음을 배가시켰다.
더불어 MC 강호동은 헨리에게 "신현준은 아랍 사람이다"라고 소개했고, 헨리는 이를 철썩같이 믿고 신현준에게 두 손을 모아 정중하게 인사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국적인 외모 탓에 '아랍'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신현준은 여러모로 재미있는 그림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신현준은 4차원의 헨리와 더불어 테니스편의 웃음 제조기로 활약할 전망. 엉뚱하고 허당기 넘치는 신현준의 모습이 테니스편에서 얼마나 큰 몫을 할 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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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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