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과소평가 에이스 이와쿠마, 커쇼급 성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21 06: 06

시애틀 매리너스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하사시(33)가 과소평가된 특급 에이스로 평가받았다. 성적 자체만 놓고 보면 LA 다저스 최고투수 클레이튼 커쇼 급이라는 설명이 곁들여졌다. 그 정도로 이와쿠마는 저평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이와쿠마 관련 기사를 메인으로 비중있게 실었다.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8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하며 시즌 12승(6패)째를 거둔 이후에 작성된 기사. 이날까지 이와쿠마는 12승6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 중이다.
ESPN은 '다르빗슈 유와 함께 일본에서 건너올 때 이와쿠마는 과소평가받았다. 하지만 이제 그를 과소평가하는 건 거의 범죄처럼 보인다'며 '이와쿠마는 야구계에서 가장 알려지지 않은 에이스로 그가 처음 선발등판한 2012년 7월2일 이후 평균자책점이 2.63이다. 이 기간 그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아메리칸리그 투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도 7월 이후 7승2패 평균자책점 1.63으로 킹(펠릭스 에르난데스)과 같은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기간 그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아메리칸리그 투수는 코리 클루버(1.31)가 유일하며 7월1일 이후로 그보다 많은 승수를 거둔 투수는 없다. 그는 10경기 중 8경기에서 7이닝 이상 던졌고, 1번만 3실점 이상 허용했다. 아마도 가장 인상적기록은 65삼진을 잡는 동안 4볼넷을 허용한 것일 것이다. 이 숫자는 올해 이와쿠마를 계속 지켜본 이들에게는 별로 놀랍지 않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ESPN은 '그는 147이닝 동안 볼넷이 12개로 그의 컨트롤은 역사적인 수준이다. 9이닝당 볼넷 0.73개는 메이저리그 모든 선발투수를 통틀어 1위로 역사에 들어갈 만하다. 아메리칸리그 투수중에서는 단 2명만이 그보다 적은 단일 시즌 9이닝당 볼넷을 기록했는데 2005년 카를로스 실바(0.43개) 1904년 사이 영(0.69개)'이라며 이와쿠마의 위대함을 설명했다.
또한 '이와쿠마는 평균 90~91마일로 압도적인 패스트볼을 갖고 있지 않지만 4가지 구종 모두 믿을 수 없는 커맨드를 자랑하고 있다. 엄청난 스플리터는 거의 언히터블이다. 뛰어난 컨트롤의 조합으로 그는 평균 이상의 땅볼 유도 능력과 준수한 삼진 비율을 갖추고 있다. 볼넷 4% 미만에 땅볼 비율이 최소 50%, 삼진 비율 20% 이상은 다른 투수 중 커쇼가 유일하다. 커쇼는 세계 최고의 투수로 사이영상 후보이자 합법적인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잘 알려져있다'고 했다. 세계 최고 투수라는 커쇼와 비슷한 성적을 찍고 있는 투수가 바로 이와쿠마다.
ESPN은 '인상적인 성적에도 불구하고 이와쿠마는 킹에 가려져 있어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멋진 닉네임이나 팬들의 충성도가 있는 건 아니지만 꾸준하고 일관성있는 투구로 에르난데스처럼 완벽한 지배력을 갖춘 투수와 상호 보완을 이루고 있다'며 '시애틀은 2001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보는 위치에 있다. 다이내믹 듀오 이와쿠마와 킹이 로테이션 상위에 없었으면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ESPN은 '야구계에서 가장 덜 알려진 에이스 이와쿠마와 가장 가치있는 에이스 킹의 조합으로 시애틀 팬들에게 지금 10월에 미식축구 외의 무언가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끝맺음했다. NFL 강자 시애틀 시호크스처럼 매리너스도 기쁨을 줄 기회이고 그 중심에 당당히 이와쿠마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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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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