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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8위 SK와 2연전 '탈꼴찌 분수령'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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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최하위 한화가 탈꼴찌의 분수령을 맞이했다.

한화는 21~22일 대전구장에서 SK와 홈 2연전을 갖는다. 21일 현재 39승58패1무 승률 4할2리로 9위에 머물러 있는 한화이지만, 8위 SK(44승56패)와 격차는 3.5경기차로 좁히지 못할 차이는 아니다. 탈꼴찌를 위해서라면 SK와 2연전을 다 잡아야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를 생각하면 상전벽해가 아닐 수 없다. 한화는 지난해 98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30승67패1무 승률 3할9리로 8위 NC에 무려 11.5경기 뒤진 압도적인 최하위였다. 탈꼴찌는 생각하기도 어려울 만큼 큰 차이였지만 올해는 4할대 승률로 올라서며 꾸준하게 탈꼴찌 희망을 품고 있다.

승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게 가장 확실하다. 4위 두산에 불과 2경기 뒤져 4강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는 SK이지만, 일단 한화 바로 위에 있는 팀이기 때문에 표적으로 삼아야 한다. 최근 SK의 기세가 만만치 않지만 한화도 7월부터 달라진 모습으로 고춧가루를 팍팍 뿌리고 있다.

한화는 올해 SK와 상대전적에서도 5승6패로 대등하다. 전반기 마지막이었던 지난달 15~16일 문학 경기에서 연이틀 승리한 바 있다. SK를 상대로 충분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안영명·박정진·윤규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구축으로 선발이 어느 정도 버텨주면 대등한 경기를 가져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

SK와 2연전에서는 '좌우 원투펀치' 유창식과 이태양이 차례로 선발등판한다. 한화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들이다. 만역 여기서 밀리면 한화의 탈꼴찌 희망은 사그라들 가능성이 높다. 잔여 30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3경기차를 극복하기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에 이번이 한화에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한화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무려 4번이나 최하위로 고전했다. 지난해에는 9개 구단 체제에서 최하위가 돼 9위의 불명예를 썼다. 만약 올해도 최하위가 된다면 2012년부터 3년 연속이 돼 1980년대 삼미·청보, 1990년대 쌍방울, 2000년대 초반 롯데 이상 가는 '최하위 흑역사'를 쓰게 된다.

불명예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이번 2연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과연 한화가 탈꼴찌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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