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나이지리아에 2-6 대패...U-20女 결승진출 좌절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8.21 06: 50

북한 여자축구의 돌풍이 4강에서 멈췄다.
북한 20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은 21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뉴브런즈윅 멍크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 FIFA U-20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나이지리아에게 2-6으로 무릎을 꿇었다. 결승진출이 좌절된 북한은 독일 대 프랑스전의 패자와 오는 25일 3위를 놓고 다투게 됐다.
종전까지 3실점으로 짠물수비를 펼쳤던 북한도 나이지리아의 막강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나이지리아는 경기 시작 후 단 2분 만에 디케가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전반 24분 오쇼알라의 추가골이 터졌다.

북한도 반격을 개시했다. 주공격수 리은심은 전반 31분 환상적인 터닝슛을 터트려 1-2로 따라붙었다. 북한은 1-2로 추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북한의 문제는 급격히 떨어진 체력과 수비였다. 북한은 후반 10분 선데이, 후반 15분 오쇼알라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북한은 후반 17분 전소연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다시 2-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후반 23분 오쇼알라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패배를 돌이킬 수 없었다. 오쇼알라는 후반 40분 네 번째 골까지 넣어 대회 득점왕(7골)을 예약했다.
비록 패했지만 북한은 세계적 기량을 보여주며 8강에서 프랑스에게 패한 한국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게 됐다. 나이지리아는 프랑스 대 독일의 승자와 오는 25일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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