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의혹→해명→사과..탈세 논란 일단락되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8.22 07: 43

배우 송혜교가 자신을 둘러싸고 불거진 탈세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의혹이 일자 곧바로 이에 대해 해명하고 이마저도 모자라 당사자가 직접 사과를 하면서 송혜교의 탈세 논란은 일단락될까.
송혜교는 지난 19일 약 3년간 25억 원의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으며 이에 소속사 측은 발빠르게 해명 보도자료를 배포, 세무사의 업무상 잘못이라며 탈세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송혜교는 지난 21일,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언론배급시사회 자리에 참석해 이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고 사과하는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송혜교의 탈세 의혹은 국회 청문회 자리에서 불거졌다. 박범계 의원은 톱스타 S양의 탈세 의혹을 제기했으며 이는 순식간에 온라인 상으로 번져 S양에 대한 각종 추측을 낳았다. 그리고 결국 송혜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은 송혜교의 탈세 의혹에 대한 비난의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송혜교 측은 발빠르게 이에 대해 해명했다. 당시 송혜교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더 펌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세무사의 업무상 잘못"이라고 해명하며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된 세무처리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해명에도 송혜교는 다시 한번 본인이 직접 입장을 밝히고 용서를 구하는 자리를 가지며 정면돌파를 택했다. 탈세 논란에 대해 회피하고 숨을 수도 있는 사항이었지만 그는 함께 만드는 영화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며 직접 부딪히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두근두근 내 인생' 기자간담회에 앞서 입장 표명의 시간을 갖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야 할 자리에 좋지않은 일 말씀드리게 돼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하지만 저의 과오에 대해 최대한 빠르게 이 자리에서 직접 말씀드리는 것이 도의다 생각돼 이 자리에 먼저 올라오게 됐다"며 "이번 많은 분들께 심려 끼치고 물의를 끼친 과거의 일, 이해받기 어려운 내 잘못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한 국민으로서 주어진 의무를 성실히 이행했어야함에도 부주의한 내 일처리로 큰 실수를 저질렀다. 2년 전 갑작스런 조사 요청 받고 조사 받으며 세금 신고에 문제 있음을 처음 알게 됐다. 나 또한 많이 놀랐고 겁 났다. 그래서 누락된 세금과 가산세를 모두 납부해 내 실수를 바로잡고자했고 이에 대해 어떤 의혹도 남기지 않고자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 또한 내 잘못에 대한 의무였기 때문에 이를 통해 모든 것이 해결됐다고는 생각 안한다. 모든 것은 무지에서 비롯된 내 책임이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숨거나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하면서 쓴소리와 충고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조금이라도 저 때문에 영화에 피해 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 잘못은 제가 짊어야 하는 것인데 저의 잘못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사과드리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탈세 의혹에 휩싸인 당사자가 직접 사과하면서 의혹이 제기된 후 발빠르게 대처한 송혜교의 탈세 논란은 일단락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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