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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이, "인종차별 문자, 무례한 행동" 사과...LMA "친구 사이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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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인종차별 등 '경악 메시지'로 비난을 받고 있는 말키 매케이 전 카디프 시티 감독이 입을 열었다. "다른 문화권을 존중하지 못한 무례한 행동이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감독 연합회(LMA)는 단지 '친한 친구 사이의 농담'이었다고 주장하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매케이 감독과 그와 함께 일했던 이언 무디 크리스탈 팰리스 단장이 수 차례에 걸쳐 인종 차별, 성 차별, 동성애 혐오와 관련된 메시지를 주고 받아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때 매케이 감독의 애제자로 꼽혔던 김보경도 피해자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매케이 감독은 김보경의 영입을 두고 "망할 동양인, 카디프에 돌아다니는 개는 충분하다"라는 메시지를 무디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망할 동양인'은 카디프 구단주를 두고 한 말로 해석할 수도 있다.

매케이 감독과 무디는 이 외에도 나이지리아 출신의 선수 영입 과정에서 인종 차별 발언을 비롯해 한 여성 에이전트에게 성희롱 발언을, 구단 직원을 향해서는 동성애 혐오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케이 감독이 결국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문자 메시지는 다른 문화권을 존중하지 못한 무례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LMA는 "단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친한 친구들과 주고 받는 농담이었다"고 그를 변호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레딩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반인종차별주의자인 제이슨 로버츠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LMA가 정말로 이렇게 썼나. 그들은 정말로 심각하다. 누군가가 이런 글을 썼는지 놀랍다"고 비난했다.

한편 매케이 감독과 함께 메시지를 주고 받은 무디 단장은 사건이 불거진 이후 구단에 사임 의사를 표했고, 크리스탈도 이를 즉시 수용했다.

dolyng@osen.co.kr


<사진> 김보경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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