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2루 고민...경기마다 다르게 갈 것”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8.22 17: 13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좀처럼 해답이 보이지 않는 2루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양 감독은 22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2루수에 대한 고민이 있다. (김)용의를 주전으로 쓰면 용의가 왼손투수에 약점이 있다. 좌투수가 나올 경우 (박)경수가 나오는 식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2루수는 경기마다 다르게 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LG는 지난 시즌부터 손주인이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3루를 맡았던 외국인타자 조쉬벨이 방출됐고, 3루에 구멍이 생기면서 손주인이 3루수로 포지션을 전향한 상태다. 그러면서 LG는 현재 박경수 김용의 황목치승 등을 2루수로 선발 출장시키고 있다. 

양 감독은 “수비만 놓고 보면 주인이가 3루를 보고 경수가 2루를 보는 게 가장 좋다. 경수가 2루수 경험이 많은데 확실히 자기 포지션이라는 게 있다”며 “치승이는 아직 주전 2루수로 내보내기에 부담이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선발진 운용 계획을 두고는 “어제 비가 오면서 선발진에 하루씩 여유가 생겼다. (신)정락이도 이틀 쉬고 선발 등판하게 돼 걱정이 있었는데 비 덕분에 하루 더 쉬었다. 주말까지는 선발투수들이 확정된 만큼, (장)진용이도 당분간은 불펜에서 나온다”고 이야기했다.
이로써 LG는 오는 23일과 24일 주말 사직 롯데전에 우규민과 신정락 두 사이드암투수를 선발투수로 기용할 확률이 높아졌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팔꿈치에 사구를 맞으며 타격 컨디션이 떨어진 이병규(7번)에 대해 “이제 괜찮아졌다. 회복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안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