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코비? 푸이그 이름 '야시엘' 신생아 급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23 06: 10

LA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24)의 인기가 신생아 이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푸이그의 이름 '야시엘' 신생아가 급증하며 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 못지않은 시대적 아이콘으로 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지역 일간지 '패서디나 스타뉴스'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푸이그가 메이저리그 데뷔한 후 그의 이름을 딴 신생아 네이밍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7년 NBA에 데뷔한 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의 이름 '코비'처럼 '야시엘'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푸이그가 지난해 6월 메이저리그에 데뷔, 첫 한 달 동안 홈런 7개 포함 44안타를 몰아쳤다. 그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그는 잠재력 있는 선수로 팬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추측했지만 지금은 '야시엘'이라는 이름의 신생아가 급증하고 있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 내에서 야시엘이라는 이름의 신생아는 50명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2013년부터부터는 100여명의 아이들이 'Yasiel' 또는 'Jasiel'로 이름이 지어졌다. 이번주에만 162%가 증가했는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을 1997년 고교를 졸업하고 NBA에 직행해 슈퍼스타가 된 코비 브라이언트와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트 역시 '코비'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졌는데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치며 신생아들의 이름으로 유행을 탔다. 푸이그도 '제2의 코비' 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야시엘' 이름 유행은 단순히 야구만 잘해서 부는 바람이 아니다. 쿠바 출신의 푸이그는 목숨을 건 드라마틱한 망명과 메이저리그 데뷔 그리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좌충우돌 매력과 스펙터클한 플레이로 매경기마다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다. 야구를 넘어 시대의 아이콘이 된 것이다.
2012년 7월 다저스와 6년 총액 42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푸이그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하자마자 104경기 타율 3할1푼9리 122안타 19홈런 42타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2년차가 된 올해도 118경기 타율 3할9리 138안타 13홈런 59타점으로 활약하며 소포모어 징크스를 무색케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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