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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동 이장의 새 사냥, 황새 이어 독수리까지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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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새 사냥꾼으로 나선 '봉동 이장' 최강희 감독의 총구가 '황새' 황선홍 감독에 이어 '독수리' 최용수 감독을 향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FC 서울을 상대로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FA컵을 포함해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 행진을 하고 있는 전북은 이날 승리를 발판 삼아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전북은 거칠 것 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 상승세를 달리던 전남 드래곤즈와 수원 삼성 등 난적들을 잇달아 격파한 전북은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와 대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2-0 완승을 차지했다. 전북의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던 포항의 완패에 전북의 질주에 한동안 브레이크를 걸 팀은 없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포항을 잡은 전북의 다음 타깃은 서울이다. 서울은 최근 2연승으로 상위 스플릿의 마지노선인 6위 울산 현대와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서울은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전북을 꺾고 6위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최근 전북을 상대로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 최근 3년간 전북을 상대로 3승 5무 1패를 기록하고 있어 자신감이 가득하다.

하지만 과거 전적은 더 이상 신경쓰지 않겠다는 것이 전북의 입장이다. 당장 포항전만 놓고 보더라도 최근 포항전 6연패(승부차기 패배 포함)를 기록하고 있던 만큼 서울과 과거 전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울보다 더 깊었던 포항과 악연에서 탈출한 이상 전북의 신경을 자극할 요소는 없다.

전북이 자신들의 경기를 그대로 펼친다면 서울은 고전을 할 수밖에 없다. 서울이 21경기서 16실점만 내줄 정도로 수비가 강하지만, 전북은 21경기 38득점이라는 리그 최강의 공격진을 지녔다. 최근 물 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하는 이동국을 비롯해 이승기, 한교원, 레오나르도, 카이오 등의 공격진은 연일 득점포를 신고하고 있다. 게다가 21경기 13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수비진 또한 서울의 공세를 완벽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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