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화맨’ 이브랜드, 뉴욕 메츠에서 맹활약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8.23 13: 52

지난해 한화에서 뛰었던 좌투수 다나 이브랜드(31, 뉴욕 메츠)가 메이저리그서 회망투를 던지고 있다.
이브랜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퀸즈 시티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서 불펜 등판, 추신수를 삼진으로 잡으며 임무를 완수했다.
메츠는 7회초 1사 1, 3루 위기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원포인트로 이브랜드를 마운드에 올랐다. 이브랜드는 추신수의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을 집중 공략했고, 6구 횡으로 스트라이크존을 빠져나가는 슬라이더로 추신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이브랜드는 교체됐고, 메츠는 1회 선취점 5점을 뽑은 흐름을 끝까지 유지하며 8-4로 승리, 텍사스와 홈 3연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이브랜드의 활약이다. 이브랜드는 현재 메츠 불펜 필승조로 자리,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서 12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42을 기록했다. 지난 6월 1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선 세이브를 기록했으며, 6월 26일 오클랜드를 상대로는 연장접전서 3이닝을 던지기도 했다.
이대로라면 시즌 끝까지 메이저리그 생존이 유력하다. 지난 2월 18일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이브랜드는 콜업 후 메츠 불펜진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등판에 임했던 지난 6월 3일 “메이저리그에 돌아오니 이미 내가 은퇴한 줄 알았다는 사람이 많아 당황했다”던 이브랜드가 대반전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브랜드는 지난해 한화서 32경기 172⅓이닝을 소화하며 6승 14패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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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필드(미국 뉴욕)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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