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기성용, 스완지 2연승 견인... '몽크 아이들'로 우뚝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8.24 00: 50

'몽크의 아이들' 선봉에선 기성용(스완지)이 금의환향했다.
기성용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스완지 리버티스타디움에서 끝난 2014-2015 EPL 2라운드 번리와 홈 경기에 선발출장했다. 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한 스완지는 1-0으로 승리했다.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주전으로 자리잡은 기성용은 팀의 핵심임을 증명한 상황. 특히 지난 시즌 1~2라운드서 연달아 패했던 스완지는 완전히 다른 상황으로 새 시즌에 임하게 됐다.  

기성용은 지난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대결서 전반 28분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 EPL 개막 축포를 쏘아 올렸다. 또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개막 첫 주 선수 랭킹서 14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이 떠나고 함께 선수 생활을 하기도 했던 개리 몽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기성용은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 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미 기성용에 대해 스완지 구단 전체가 관심을 보이면서 잔류를 시켰다. 물론 아직 이적 시장이 마감된 것은 아니지만 기성용은 스완지의 선수다.
이날 경기를 펼친 리버티 스타디움은 스완지의 홈이다. 원정 개막전을 펼친 스완지는 사실상 홈팬들에게 첫 승을 안길 기회였다.
선덜랜드 임대를 다녀온 기성용은 안정된 활약을 선보였다. 몽크 감독의 사랑아래서 핵심인 기성용은 차근차근 팀 공격을 만들었다. 전반으로 빠른 패스가 필요할 때는 속도를 냈고 템포를 조절해야 할 때는 침착하게 볼을 가지고 이동했다.
기성용의 지휘에 맞춰 스완지는 경기를 풀어갔다. 물론 번리가 힘과 체격을 바탕으로 역습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물론 기성용은 번리의 저돌적인 플레이에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경기 운영으로 실수들을 대신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기성용은 후반 중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기성용은 번리의 역습을 수비라인 앞에서 직접 막아내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또 이날 경기서 기성용이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홈팬들에게 다시 인사를 건넸다. 스완지 팬들은 경기를 승리로 이끈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기성용이 중심이 된 스완지는 2연승을 거두며 시즌 초반 안정된 모습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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