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삼총사', 워밍업 끝…본론은 지금부터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8.25 06: 46

케이블채널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가 워밍업을 끝내고 본격 이야기 전개에 시동을 켰다.
지난 24일 방송된 '삼총사'(극본 송재정, 연출 김병수)는 지난주 첫 회에서 소개되지 못했던 인물들의 등장과 그들을 둘러싼 간략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앞서 소개된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사연들도, 더불어 추가됐다.
강원도 출신으로 무과에 급제한 박달향(정용화 분), 그리고 그와 우연으로 만났다가 필연처럼 얽히게 된 소현세자(이진욱 분), 허승포(양동근 분), 안민서(정해인 분). 그리고 달향과 소현세자 사이를 잇는 여인 강빈(서현진 분)은 이미 지난회 소개됐던 인물들.

이날 새로이 등장한 이는 김자점(박영규 분), 용골대(김성민 분), 그리고 미령(유인영 분)과 노수(박성민 분) 등이었다. 조선의 왕 인조(김명수 분)에 반기를 들려 계략을 세우던 김자점과 그와 손을 잡은 미령과 노수는 2회 등장부터 달향과 삼총사와 부딪히며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속도감 있게 펼쳐졌던 이야기는 애니메이션과 실사가 결합한 독특한 연출은 물론, 국악버전으로 재탄생한 '빠빠빠' '빨개요' 등의 BGM, 그리고 믿을만한 실력파 연기자들의 호연과 함께 결합됐다.
이미 지난해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히며 화제를 이끌었던 '나인'의 제작진 김병수 감독과 송재정 작가의 차기작이라는 점을 비롯해 이진욱, 정용화, 양동근, 박영규, 김성민, 김명수, 서현진, 유인영 등의 합류로 한껏 높아졌던 기대감은 충족됐다.
앞서 '삼총사'를 담당하는 이영옥 PD는 "기존의 사극과는 다른 색다른 퓨전사극을 표방하는 만큼 배우들이 지닌 고유의 개성을 살려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여기에 배우들이 정말 열정적으로 촬영 준비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매끄럽게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제작진과 배우의 신뢰가 더욱 커지면서, 좋은 호흡으로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본론은 이제부터다. 대작에 걸맞는 방대한 인원의 주요 인물의 소개가 가까스로 끝난 지금, 역사 속 소현세자와 소설 속 달타냥과 삼총사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결합해 안방극장 시청자의 시선을 잡아끌게 될지 전개가 기대된다.
gato@osen.co.kr
'삼총사'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