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박지영, "물 뿌려줘 우승 사실 알았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8.26 16: 04

박지영(18,하이원리조트)이 드림투어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박지영은 26일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센추리21 컨트리클럽(파72, 6334야드) 필드, 밸리코스에서 열린 'KLPGA 2014 Kangsan·카이도골프 드림투어 Presented by 현대증권 13차전'(총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400만 원)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7-69)로 드림투어 시즌 2승을 거뒀다.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박지영은 전반 3번홀(파5, 495야드)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6번홀(파3, 156야드)과 7번홀(파4, 352야드) 연속 버디로 만회했고, 후반에도 2타를 더 줄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 'KLPGA 2014 카이도골프·그랜드CC 드림투어 Presented by 현대증권 7차전'에서 드림투어 첫 우승을 거둔 박지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드림투어 상금 순위 2위로 뛰어 올랐다. 2013년 국가상비군 출신인 박지영은 지난 'KLPGA 2014 그랜드·CAPTAIN SANTA 점프투어 3차전'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우승 후 박지영은 "마지막까지 스코어를 몰랐는데 친구들이 물을 뿌려줘서 우승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18번 홀(파5,492야드)에서 반드시 버디를 잡아야 할 것 같아서 공격적으로 티샷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 2승째라 더 기쁘다"고 말했다.
 
우승 요인으로는 퍼트를 꼽았다. 박지영은 "샷은 마음대로 안 됐지만 퍼트가 잘 돼서 우승할 수 있었다. 지난 7차전 우승 이후 퍼트가 난조여서 연습만이 살길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는데 효과가 있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끝으로 박지영은 "다음 목표는 시즌 3승이다. 요즘 샷이 흔들리는데 보완해서 다음에도 좋은 경기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5타를 줄인 정재은(25)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70-67)로 선두와 한 타 차 2위에 올랐고 1라운드 단독 선두 김아현(19)은 최종라운드에서 세 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65-75)로 공동 5위에 머물렀다.
 
강산건설과 카이도골프가 공동 주최하고 현대증권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KLPGA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된다. ‘KLPGA 2014 Kangsan·카이도골프 드림투어 Presented by 현대증권 14차전’은 오는 9월 1일(월)부터 이틀간 센추리21 컨트리클럽 필드, 밸리 코스에서 열린다.
 
[대회 특별상 수상자 및 부상내역]
이글상: 박성원(1R 18번홀) / 모리턴 헤어토닉세트, 베스컨 스윙배트
데일리베스트: 김아현(1R, 65타), 정재은(2R, 67타) / 모리턴 헤어토닉세트, 베스컨 스윙배트
letmeout@osen.co.kr
KLPGA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