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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다르빗슈 이후 팀내 첫 2년차 1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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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니혼햄 파이터스 우완 오타니 쇼헤이(20)가 선배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의 뒤를 밟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2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며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지난해 입단한 오타니는 고졸 2년 만에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팀내 고졸 2년차의 10승은 2006년 다르빗슈가 니혼햄 소속일 당시 이후 처음이다.

오타니는 이날 160km의 직구를 보여주지는 않았으나 최고 156km의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무기삼아 소프트뱅크 타선을 상대했다. 이대호는 이날 오타니를 상대로 2안타 1볼넷을 얻었으나 1득점에 그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해 입단 당시부터 투타 멀티 플레이어로 팀의 주목을 받아온 오타니는 올 시즌도 투타에서 모두 뛰고 있다. 올 시즌 투수로서도 20경기에 등판해 10승3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호투하고 있지만 타석에서도 69경기 168타수 48안타(6홈런) 26타점 23득점 타율 2할8푼6리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 후 오타니는 "소프트뱅크를 상대로는 승이 없었는데 오늘 이겨서 다행"이라고 말하며 "되도록 편안하게 제 리듬대로 가려고 노력했다. 타선에서도 좋은 추가점을 받았다. 다음 경기에서는 타석에서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10승 소감을 밝혔다.

일본은 현재 센트럴리그에 지명타자제도가 없어 투수도 배트를 들고 있지만 오타니는 퍼시픽리그 소속임에도 투타 모두 성공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오타니의 '멀티 쇼'가, 정체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일본 야구에 신선한 볼 거리를 가져다 주는 모습이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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