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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 '아이스버킷'에 담긴 2위 사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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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최근 야구장에서는 하루에 한 명은 꼭 얼음물을 맞는다. 넥센 히어로즈 이택근도 예외는 아니었다.

넥센은 지난 26일 이장석 대표, 염경엽 감독, 주장 이택근이 나란히 앉아 '아이스버킷 챌린지' 미션을 수행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 루게릭병으로 일컬어지는 'ALS' 치료법 개발과 환자들을 돕기 위해 미국 ALS협회가 진행 중인 모금운동이다.

'아이스버킷챌린지' 참여자는 얼음물 샤워를 한 후, 3명을 지목해 또 다른 참여를 요청한다. 지목 받은 인물이 24시간 내에 아이스버킷챌린지를 안 하면 100 달러를 ALS 협회에 기부하게 된다. 이택근은 KIA 이범호와 LG 최경철의 지목을 받아 참여에 나섰다.

이택근은 이날 얼음물을 맞은 뒤 뜻밖의 인물들을 지목했다. NC 다이노스의 선발진인 찰리 쉬렉, 에릭 해커, 이재학이 그 주인공들이었다. 올 시즌 3승11패로 NC에 약한 넥센 선수들은 이름만 들어도 몸서리를 칠 법한 선수들이다. 이 셋은 올해 넥센전에서 7승(1패)을 합작했다.

2위 넥센은 순위표에서 바로 아래에 있는 3위 NC에 26일 기준 2.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지난해 3위로 정규 시즌을 마친 뒤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바로 탈락했던 넥센으로서는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해야 한다는 의지가 어느 때보다 높다. NC 투수들에게 '찬물을 뿌려야 한다'는 마음이 주장을 통해 나타난 셈이다.

이택근은 이날 인터뷰에서 "의도는 없다. 주변에서 추천해주셨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올해 순위의 중요성은 선수들이 모두 잘 알고 있다. 지난해 경험이 부족해 힘들었다. 올해는 한 번 겪어본 만큼 선수들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팀의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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