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테임즈-강정호-박병호-나성범의 치열한 타점왕 경쟁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4.08.28 08: 49

넥센의 강타자 강정호가 8월 27일 목동구장 KIA전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김병현으로부터 중월 솔로포를 날려 4-4에서 5-4로 달아나는 결승포를 터트려 팀의 6-4 역전승에 기여했습니다.
한편 NC의 4번타자 에릭 테임즈도 이날 대전구장 한화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박정진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때려 2-7에서 3-7을 만들었습니다.
이로써 내년에 메이저리그행을 바라는 강정호는 올해 홈런이 36개로 팀 동료 박병호(40호)를 4개 차이로 추격하고 타점은 100타점으로 타점 선두 테임즈를 여전히 2점차로 바짝 추격하면서 유격수 최초로 30홈런-100타점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2014 프로야구 타격왕은 이재원(SK)이 일찌감치 꿈의 4할 도전에 나서 올해 타이틀을 차지하는 듯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재원이 프로 입단 10년만에 처음으로 주전포수에 나서 부담감이 많아지고 여름들어 체력이 딸리는 지 경쟁자들이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27일 현재 타격 선두는 최형우(삼성)로 3할7푼4리, 2위는 김태균(한화. 3할6푼8리), 3위는 민병헌(두산. 3할6푼6리), 이재원(SK. 3할6푼3리)이 3할6푼대 이상의 고타율로 간발의 차이입니다. 그리고 서건창(넥센. 3할5푼9리), 김주찬(KIA. 3할5푼6리), 손아섭(롯데. 3할5푼5리)로 추격하고 있습니다.
타격왕 경쟁 못지않게 타점왕 선두다툼도 치열합니다. 8월 27일 현재 타점 1위는 NC의 테임즈로 102타점입니다.
2위는 넥센의 강정호로 100점, 3위는 넥센의 박병호와 NC의 나성범으로 93점, 5위는 삼성의 이승엽으로 88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초 강정호는 허리 통증으로 이틀간 결장했으나 1일부터 9일까지 6경기서 홈런 4개, 타점 10점을 몰아쳐 홈런은 박병호(29홈런)를 3개 차이로 추격하고 타점은 73타점으로 테임즈(65타점)를 제치고 타점왕 1위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테임즈는 7월 중순부터 타점 개수를 늘려 7월 한달 21점을, 8월은 18점을 올린 반면 강정호는 7월에 20점, 8월엔 17점을 올려 두 선수 사이에 타점왕 다툼이 뜨겁습니다.
역대 한 시즌 최다타점은 이승엽(삼성)이 2003년(팀당 133경기)에 세운 144점입니다.  2위는 같은 해 심정수(현대)의 142점이고 3위는 2010년 이대호(롯데)의 133점, 4위는 2009년 김상현(KIA)의 127점, 5위는 2002년 이승엽이 기록한 125점입니다.
최근 최고의 장타력을 자랑하는 박병호(넥센)은 2012년과 2013년에 연속으로 홈런왕(31호-37호)과 타점왕(105타점-117타점)을 차지했습니다. 올해도 시즌 중반까지는 홈런과 타점에서 앞서 나갔으나 테임즈와 강정호가 후반기부터 부쩍 타점 페이스를 높이고 있는 것입니다.  테임즈와 강정호의 현재 페이스를 보면 이들은 올해 타점을 123점 정도를 기록해 역대 6위에 랭크될 것으로 보입니다.
OSEN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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