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5G 연속 QS' 달라진 한화 선발진, 내부 경쟁 효과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이상학 기자] 한화 선발진이 확 달라졌다.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한화는 지난 22일 대전 SK전 이태양(6⅔이닝·1자책)을 시작으로 23일 광주 KIA전 유창식(6이닝·1자책) 25일 광주 KIA전 앤드류 앨버스(9이닝·0자책) 26일 대전 NC전 라이언 타투스코(7⅓이닝·1자책)에 이어 27일 NC전에서도 이태양이 6⅓이닝 1자책으로 다시 또 퀄리티 스타트했다.

5경기 연속 선발투수 퀄리티 스타트는 8월의 한화가 처음이었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퀄리티 스타트가 28경기로 리그에서 가장 적은 팀이었지만 한화가 최근 5경기에서 선발 평균자책점이 1.02에 불과하며 평균 투구이닝도 무려 7.1이닝에 달한다. 양과 질 모두 최고 수준.

8월 들어 한화는 2연전에 따른 휴식기와 우천 연기로 4인 선발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다. 이태양·유창식·앨버스·타투스코로 이어지는 4인 로테이션이 8월 선발 평균자책점 3.41로 리그 1위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한화가 8월 11승6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결정적인 원인이다.

무엇보다 선의의 경쟁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앨버스가 먼저 완봉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리자 바로 다음날 타투스코도 한국 데뷔 후 최고 투구로 응답했다. 한화 외국인 투수가 연이틀 선발로 나와 승리투수가 된 것은 이제 두 번째. 이처럼 압도적인 투구는 처음이다.

타투스코는 "동료들 사이에서 경쟁이 있으면 긍정적인 효과가 나온다. 우리팀 선발투수들이 중심을 잡아주며 좋은 경기력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태양 역시 "선발로서 책임감있게 던지려 하다 보니 좋은 경쟁이 된다. 각자 말은 하지 않아도 그런 경쟁 심리가 있다"고 인정했다.

과정이야 어찌됐든 한화 선발진이 몰라보게 달라지며 팀 전체에 안정감이 생겼다. 김응룡 감독도 최근 선전에 대해 "마운드가 안정되고 있다. 선발들이 잘 버텨준다"고 요약했다. 정민철 투수코치도 "선수들 사이에 경쟁심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선발들이 잘 던져주면서 승패를 떠나 계산이 선다"고 설명했다.

야수들도 덩달아 신났다. 공수에서 펄펄 날고 있는 송광민은 "선발투수들이 잘 던져주는 게 큰 도움이 된다. 선발들이 일찍 무너지고 중간 투수들이 계속 나오면 야수들은 지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태양이나 창식이처럼 어린 투수들이 잘 해주는 만큼 야수들도 더욱 집중력을 갖고 플레이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화는 28일 대전 넥센전에서 언더핸드 정대훈이 선발 데뷔전을 갖는다. 그동안 5선발을 가동할 일이 없었지만, 유창식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며 정대훈을 투입했다. 굳이 4일 휴식으로 크게 무리시키지 않고 순리대로 밟아나간다. 한화 선발투수들의 호투 릴레이가 정대훈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