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홈런-20도루 달성’ 나바로, “인생 첫 20-20 달성 기쁘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8.28 22: 22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7)가 20홈런-20도루 달성 소감을 전했다.
나바로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나바로는 2개의 도루를 추가하며 시즌 20호 도루와 함께 20홈런-20도루를 완성했다.
나바로는 3회초 1사 1루서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박한이의 타석 때 가볍게 2루를 훔치며 19개째 도루를 기록했다. 9회초 1사 후에는 유격수 왼쪽 깊숙한 내야안타를 치고 1루를 밟았다. 이후 박한이의 타석 때 다시 2루를 훔쳤고, 가볍게 2루에 안착하며 20번째 도루를 달성했다.

이로써 나바로는 역대 38번째로 20-20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됐다. 외국인선수로는 1999년과 2000년 두 차례 기록한 데이비스(전 한화)와 2001년 마르티네스(전 삼성), 2008년과 2009년 연속으로 기록한 클락(전 한화, 히어로즈)에 이은 4번째다. 또한 역대 2루수로는 해태 홍현우(1997년, 1999년)와 삼성 신명철(2009년)에 이어 3번째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나바로는 경기 후 “인생에 처음으로 기록한 20홈런-20도루라서 굉장히 기쁘고 흥분된다. 하지만 팀이 이기는 경기에서 기록했으면 더 기뻤을 것 같다”라는 짧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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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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