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DET전 7이닝 2실점 역투에도 '10승 실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29 06: 19

뉴욕 양키스 베테랑 투수 구로다 히로키(39)가 7이닝 2실점 역투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구로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저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없이 물러났다.
양키스는 9회말 알렉스 아빌라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디트로이트에 2-3으로 패했다. 69승63패가 된 아메리칸리그 2위 양키스는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75승56패)와 격차가 6.5경기로 벌어졌다. 구로다는 시즌 성적 9승8패를 유지하며 평균자책점 3.94에서 3.88로 낮추는데 만족해야 했다.

구로다는 2회 닉 카스테야노스와 돈 켈리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이어진 1사 1·3루에서 아빌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5회에는 켈리에게 볼넷을 준 뒤 폭투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라자이 데이비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점을 내줬다.
하지만 7회까지 투구수 91개로 디트로이트 타선을 성공적으로 봉쇄했다. 최고 93마일 패스트볼과 스플리터·슬라이더를 적절하게 구사하며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그러나 양키스 타선 역시 디트로이트 마운드에 5안타로 막히며 구로다의 호투를 도와주지 못했다.
이로써 구로다는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와 함께 메이저리그 30개 전구단 상대 승리를 모두 다음으로 미뤘다. 2010년 LA 다저스를 시작으로 최근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구로다는 일본인 투수 최초 전구단 상대 승리에만 디트로이트만 남겨두고 있다.
아시아 투수로 메이저리그 전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 선수는 아직 없다. 노모 히데오가 29개팀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으나 데뷔팀이었던 다저스를 상대로 한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전구단 상대 승리를 아깝게 놓쳤다. 한국인 투수 박찬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제외한 나머지 28개팀에 승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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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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