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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잦은 연패, 희미해지는 역전 4강 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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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KIA의 역전 4강은 힘든가?

KIA가 지난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5-6 한 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1회 2사 만루에서 박기남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의 점프에 걸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다. 결국 찬스에서 잔루만 양산한 채 3연패를 당하며 8위까지 내려앉았다.

KIA는 후반기들어 저속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수 년동안의 후반기 징크스가 KIA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연패가 잦다는 점이 뼈아픈 대목이다. 후반기 LG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했으나 4연패를 당했다. 겨우 대전에서 한화를 잡고 연패를 탈출했으나 이후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선발투수들이 살아나면서 SK 문학경기부터 롯데와 NC를 상대로 4연승을 달리며 기력을 회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곧바로 3연패에 빠졌고 1승후 다시 3연패에 빠졌다. 이제는 선발투수들이 흔들렸고 잦은 우천취소 때문에 선수들이 실전감각이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연승이 필요한데 오히려 연패에 빠져 있다.

결국 후반기에서 7승16패, 승률 3할4리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고 4위 LG에 4경기차로 벌어졌다. 남은 24경기에서 역전이 힘겨운 상황이다. 더욱이 최하위 한화에 1.5경기차로 추격을 당하고 있는 형국이다. 4위 보다는 최하위 추격을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후반기에서 좀처럼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중심타선의 불발이 크다. 타격부진에 빠진 이범호는 2군으로 내려갔고 나지완도 찬스에서 제 몫을 못하고 있다. 김주찬까지 흔들리는 등 타자들이 후반기내내 집단 슬럼프에 빠져 있다. 전반기의 막강한 공격력이 사라졌다.

특히 초반 리드를 잡고도 역전패로 이어지는 등 뒷심도 불안하다. 어이없는 주루사와 실책이 잇따라 터져나오며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가 많다. 점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침묵하거나 반대로 점수를 지켜야 할 시점에서는 쉽게 실점하면서 잦은 연패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선발진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4연승 과정에서만 제몫을 했을 뿐 선발투수들이 버텨주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에이스 양현종의 어깨가 중요하다. 전반기에서 연패가 적은 이유는 양현종의 존재였다. 이런 점에서 양현종이 29일 롯데전에서 연패를 끊고 4강의 희망을 이어갈 것인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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