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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韓영화 1천억 흥행수익 시대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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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경주 기자] 영화 '명량'이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1천억 시대를 열었다.

'명량'의 국내 배급을 담당한 CJ 엔터테인먼트 측은 30일, "'명량'이 개봉 31일째 128,481,090,010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영화계 사상 최고의 매출액 신기록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줄곧 1위를 지켜오던 '아바타'의 128,447,097,523원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이로써 '명량'은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객-1000억 수익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간 천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 영화들은 흥행수익 1000억 돌파라는 문 앞에선 번번이 무릎을 꿇어야 했던 것이 사실.

'명량' 이전 1301만 명의 관객으로 한국 영화 사상 최다 관객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괴물'의 누적 매출액은 정확하진 않지만 약 910억 원 정도가 될 거라는 것이 영화계의 추정이고 그 다음으로 많은 관객을 모은 '도둑들'이 1298만 명을 동원하며 936억 원을 벌어들였다. 때문에 '명량'의 이번 1천억 흥행 수익 돌파는 더욱 의미가 깊다.

게다가 '아바타'를 넘어섰다는 것 역시 주목할 만한 대목. '명량'이 '아바타'의 1362만 명의 기록을 넘어섰을 때만 해도 영화계에선 '명량'이 '아바타'의 흥행 수익을 넘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이유는 '아바타'가 개봉 했을 당시, 관객들은 '아바타'의 3D 효과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2D보다 티켓값이 비싼 3D를 선택했기 때문. 하지만 '명량'은 이에 구애받지 않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명량'이 '아바타'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그러나 '명량'은 '아바타'의 관객수를 뛰어 넘은 이후에도 꾸준한 관객 몰이에 성공, 결국 관객수 뿐만 아니라 매출액에서도 신기록을 작성하며 대한민국 영화 역사를 새롭게 쓰는 쾌거를 맛보게 됐다.

이에 '명량' 측 관계자는 "명량의 흥행 수익은 제작사, 투자사, 배급사 등에 골고루 분배돼 앞으로 더 재미있고 감동적인 한국 영화를 만드는 자양분으로 쓰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으로 '최종병기 활'을 연출했던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배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진구, 이정현 등이 출연한다.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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