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SD에 연장 12회 2-3 끝내기 패. 라미레스 홈런도 무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8.30 15: 26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연장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2연승 행진이 멈췄다.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2-2 동점에서 맞은 연장 12회말 수비에 등판한 다저스 8번째 투수 케빈 코레이아가 무너지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코레이아는 선두 타자 알렉시 아마리스타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제이크 고버트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았으나 이어 타석에 등장한 얀거비스 솔라르테에게 연속해서 볼 4개를 던지는 바람에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 아브라함 알몬테의 타석 때 다저스로선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2구째 원바운드 체인지업이 폭투가 되면서 주자 모두 한 베이스씩 진루, 1사 2,3루가 됐다. 이어 알몬테 역시 볼 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됐다.
다음 타자 세스 스미스의 2루 땅볼을 잡은 다저스 2루수 디 고든이 홈에 송구, 3루 주자 아마리스타를 아웃 시켜 2사 만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여기서 승부를 결정지은 야스마니 그랜달의 끝내기 적시타가 터졌다. 그랜달은 볼카운트 2-3에서 코레이아로부터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는 이날까지 올 시즌 14번의 연장 경기에서 5승 9패를 기록하게 됐다. 원정에서는 2승 3패. 다저스는 올 시즌 모두 5번의 연장 12회 경기를 펼쳤다.
다저스로선 8회 동점을 만든 후 연장 12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연장전 돌입 후 처음 얻은 기회를 살려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앞선 8회 1-2로 뒤지던 다저스는 핸리 라미레스의 동점 홈런으로 경기 후반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라미레스는 8회 1사 후 샌디에이고 3번째 투수 데일 테이어의 4구째(볼카운트 1-2) 83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13호째. 펫코 파크 외야 좌측에 있는 웨스턴 메탈 서플라이 빌딩에 맞는 커다란 홈런이었다.
다저스는 2회 먼저 한 점을 내줬다. 선발 투수 댄 해런이 샌디에이고 선두 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을 볼 넷으로 내보낸 뒤 다음 타자 제드 저코의 2루 땅볼 때 2루수 고든의 송구 실책이 나오는 바람에 무사 2,3루 위기로 몰렸다. 다음 타자 르네 리베라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한 점을 내줬다.
다저스 역시 3회 2사 1,3루에서 라미레스의 우측 파울라인 안쪽으로 흐르는 적시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4회 다저스는 다시 한 점을 내주고 종반까지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2사 후 샌디에이고  리베라, 라이머 리리아노가 각각 중전안타와 좌전 안타를 날려 2사 1,2루가 됐다. 여기서 알렉시 아마리스타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2-1로 앞서 나갔다.
다저스는 9회 2사 만루, 샌디에이고는 9회 2사 1,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다저스 핸리 라미레스는 8회 동점 홈런 외에도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측 파울라인 안쪽으로 가는 적시 2루타를 날렸고 6회에는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6회 중전 안타 후 1루 베이스를 돌다가 캔버스(베이스)에서 미끄러져 부상이 염려됐으나 다음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다.
우측사근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복귀한 8월 25일 뉴욕 메츠전 이후 이날 1회 첫 타석까지 13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모습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다저스 선발 댄 해런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볼넷 1개 2실점(1자책점)했지만 패전을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탈삼진은 3개. 시즌 자책점은 4.33이 됐다. 올 시즌 15번째 퀄리티 스타트였고 17번째 6이닝 이상 투구 경기를 기록했다. 이날 투구수는 95개에 이르렀다.
샌디에이고 선발 앤드튜 캐쉬너는 6이닝 삼진 8개를 섞어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추가하는데는 실패했다. 투구수는 89개(스트라이크 59개)였고 시즌 평균 자책점은 2.37이 됐다. 데뷔 후 현재까지 다저스 경기에 17경기 등판(6경기 선발 등판)했지만 승리 없이 2패만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2013년 6월 12일 이후 펫코 파크에서 15연속 경기 2자책점 이내 구단기록은 세웠다. 샌디에이고 선수 중에는 랜디 존스가 1977년 9월 3일부터 1978년 6월 24일까지 14연속 홈경기에서 2점 이내 자책점을 기록한 것이 종전 기록이었다.
한편 내셔널리그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워싱턴 내셔널스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서 8-3으로 승리, 76승 57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13-2로 승리, 시즌 전적 72승 6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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