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언론, “페라라, 대한축구협회와 감독직 협상 중”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01 20: 37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팀 차기감독 협상 대상자가 치로 페라라(47)로 밝혀졌다.
이탈리아 언론 ‘지안루카 디마지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치로 페라라가 대한축구협회와 한국국가대표 감독직을 놓고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전한진 국제팀장은 지난 31일 감독후보와 직접 접촉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이번 해외 출장에서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들을 만날 예정이다. 정황상 페라라가 후보군 중 한 명인 것으로 보인다.

‘지안루카 디마지오’는 “페라라는 대한축구협회의 제안을 받고 평가를 하고 있다. 첫 번째 만남은 이미 있었다. 조만간 양측의 입장과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2차 협상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라라는 1987년부터 2000년까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뛰었던 수비수 출신이다. 그는 현역시절 나폴리와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다 지난 2005년 은퇴했다.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9-2010시즌 친정팀 유벤투스를 맡아 감독데뷔를 했지만 15승 5무 10패로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지는 못했다. 한 시즌 만에 유벤투스 지휘봉을 놓은 그는 2012년 삼프도리아를 지휘한 뒤 다시 감독직을 이어가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초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출신 판 마르바이크와 협상을 가졌었다. 하지만 세금문제와 한국 상주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계약이 불발됐었다. 판 마르바이크와 비교하면 페라라의 지도자 경력은 일천한 편이다. 다만 그는 2012년 이후 지도자를 맡은 경험이 없어 계약에는 한층 수월하다. 페라라가 한국대표팀 차기 감독이 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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