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강동원VS최승현, 스크린이 젊어진다 '심쿵'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정유진 기자] 추석 시즌, 스크린은 한 층 젊은 배우들과 사랑에 빠질 예정이다. 꽃미남 배우 강동원과 아이돌계 조각 미남 빅뱅 최승현(탑)이 같은 날 각기 다른 영화의 주인공으로 흥행 경쟁을 펼치게 되는 것.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이재용 감독), ‘타짜-신의 손’(강형철 감독)은 판이하게 다른 장르의 작품들이지만, 젊은 남자배우를 주축으로 완성된 영화란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강동원은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두근두근 내 인생’(이재용 감독)에서 철없는 아빠로 대수로 분했다. 대수는 태권도를 전공한 체육고등학교 학생이었다가 미라(송혜교 분)을 만나 아빠가 되는 인물. 아들 다소 철없는 캐릭터를 맡은 그는 실제 아빠 역할을 위해 10kg을 찌우고 딱 한 장면뿐인 태권도 신을 위해 많은 연습을 기울였다고 밝히며 대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앞서 강동원은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윤종빈 감독)의 악역 조윤으로 화려한 스크린 복귀식을 마쳤다. 영화에 대한 평은 다양하지만, 영화를 본 대다수 관객들은 ‘군도’를 ‘강동원의 영화’라고 표현했다. 다양한 민초 캐릭터가 집합된 영화에서 그는 유독 튀는 잘생긴 외모와 냉혈한의 모습으로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때문에 ‘두근두근 내 인생’ 속 철없고 가벼운 캐릭터로 변신한 강동원의 연기 변신은 과묵한 강동원을 기억하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송혜교와의 호흡도 기대되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대수의 부인 미라 역을 맡은 송혜교는 어린 나이에 아이를 갖게 된 후 조로증에 걸린 아들을 돌보는 엄마의 모성애를 절제된 감정으로 표현했다. 비주얼 甲’인 두 배우의 연기 앙상블이 어떻게 나올지 관객들의 관심이 높다.

아이돌 멤버에서 영화배우로 거듭난 최승현은 ‘타짜’의 후속편 ‘타짜-신의 손’의 주인공 대길 역으로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전작의 주인공 배우 조승우의 바통을 이어받은 그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인생의 풍파 속에 성숙해 가는 주인공 대길 역을 제대로 소화했다.


이는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먼저 접한 언론과 관객 뿐 아니라 함께 연기한 연기 선배들도 인정하는 바. ‘타짜-신의 손’에서 최승현과 함께 한 김윤석-곽도원은 그의 연기에 대해 각각 “최승현을 만났을 때는 이미 대길 그 자체였다”, “내가 저 나이 때는 꿈도 못 꿀 엄청난 무게감의 역할을 너무나 잘 해줘서 감사하다”라고 칭찬했다.

뿐만 아니라 최승현은 이번 영화에서 두 여인과 멜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멜로 자체가 처음이다. 부담스러웠다. 그것도 두 여자와의 멜로가 아닌가. 멜로를 해본적도 없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되나 싶었다”고 부담감을 가졌음을 전하기도 했다. 전작들에 비해 좀 더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줄 최승현의 성장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여름 '명량'의 파워는 대단했다. '국민배우'로 거듭난 중년의 배우 최민식의 폭풍 같은 카리스마가 지나간 뒤 한 층 젊어진 스크린의 승자는 누가될 지 기대감을 모은다.
 
eujenej@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