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동국이형 100번째 경기서 득점하도록 도울 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9.02 11: 56

"선수들 모두가 (이)동국이형이 100번째 A매치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막내 손흥민(22, 레버쿠젠)이 최고참 이동국(34, 전북 현대)의 득점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동국이 99차례의 A매치에 출전한 만큼 '센추리 클럽' 가입을 확정 짓는 100번째 A매치를 화려하게 장식하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2일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앰블호텔 킨텍스서 만난 손흥민은 "대표팀 4년 차가 돼 가는데 내내 막내였다. 그래서 그런지 형들이 잘 해주신다"며 "동국이형의 경우 오랜만에 대표팀에 오셔서 100경기에 출전하시게 됐다.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100번째 경기를 멋있게 하셨으면 좋겠다. 멋진 골을 기대하는 만큼 동국이형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새 시즌이 시작한 가운데 최근 잇달은 득점포를 신고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새로운 감독님 밑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기분이 좋다.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 기쁘다"고 답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낸 이후 다시 소집된 점에 대해서는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원하던 성적이 아니다. 좋은 경험이었지만 아쉬운 순간이기도 했다. 부족한 부분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대표팀에 올 때는 매 번 색다른 기분이다.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하고, 대표팀 소집이 어떤 의미인지도 안다. 막내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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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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