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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워싱턴 파워에 굴복 4-6패, 스판 데뷔 첫 연타석 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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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내셔널리그 승률 1,2위 팀 간 3연전 첫 대결은 힘의 우열이 확연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LA 다저스가 2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1위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홈런 4발을 허용한 끝에 4-6으로 패했다.

워싱턴은 8월 리그 1위로 부상하는 동안 29경기에서 모두 40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모두 47개를 날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월간 팀 홈런 2위였다. 이 힘이 9월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1회 2사 후 제이슨 워스가 좌중월 솔로 홈런(시즌 16호)으로 선취점을 올린 것이 신호탄이었다. 다저스가 1회 말 맷 켐프의 우중월 2점 홈런(시즌 17호)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3회 다시 홈런 두 발로 간단하게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다저스 선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를 좌중월 솔로 홈런(시즌 13호), 1사 후 디나드 스판이 다시 우중월 솔로 홈런(시즌 3호)으로 두들겨 3-2로 앞서 나갔다.

스판은 5회 다시 한 번 아치를 드려냈다. 1사 2루에서 에르난데스의 초구 싱커(90마일)을 노려 우측 펜스를 넘겼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루키시즌을 보냈던 2008년 9월 1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더블헤더 1차전 3회와 9회 2개의 홈런을 날린 뒤 처음 기록한 한 경기 멀티 홈런이기도 했다.  스판의 홈런으로 워싱턴은 5-1로 앞서며 사실상 승세를 굳혔다. 다저스 선발 에르난데스의 피칭도 여기까지였다. 

다저스 선발 에르난데스는 4. 1이닝 동안 5피안타 1볼 넷5실점으로 부진, 시즌 11패째(9승)를 당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가 한 경기에서 홈런 4개를 허용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케빈 코레이아가 8월 25일 뉴욕 메츠전에서 3홈런을 허용하는 등 3명(스테판 파이프, 조시 베켓)의 투수가 허용한 피홈런 3개가 최다였다.(경기 피홈런은 5월 1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허용한 5홈런이 최다)

에르난데스는 91개의 볼을 던져야 했고(스트라이크는 57개) 시즌 평균 자책점은 4.00으로 올라갔다.  허용한 5안타 중 4개가 홈런으로 이어졌다. 올 시즌 다저스로 이적하기 전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워싱턴을 상대로 두 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서 15.1이닝 동안 1자책점만 기록했던 면모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워싱턴 좌완 선발 지오 곤살레스는 1회 맷 켐프에게 홈런을 맞은 후 심기일전한 듯 7회 선두 타자 맷 켐프에게 다시 안타를 허용할 때까지 17명의 타자를 연속해서 범타 처리했다. 7회 무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드류 스토렌에게 넘길 때까지 6이닝 동안 3피안타 볼넷 2개로 3실점하며 시즌 7승째(9패)를 올렸다. 다저스를 상대로는 데뷔 후 3경기째 등판에서 첫 승(1승 1패)을 거뒀다. 투구수 74개(스트라이크 48). 시즌 평균 자책점은 3.89가 됐다.

다저스는 맷 켐프가 1회2점 홈런 등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분전했을 뿐 타선이 침묵했다. 홈런 4개 포함 9안타 중 6안타가 장타였던 워싱턴과 대조가 됐다. 다만 9회 2사 후 후안 유리베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고 2사 1,3루까지 상황을 몰고간 저력은 보여줬다. 여기서 잭 피더슨이 대타로 메이저리그 데뷔 전을 치렀으나 삼진 아웃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편 9월 엔트리 확대에 따라 이날 메이저리그로 올라온 다저스 우완 투수 이미 가르시아가 데뷔전을 치렀다. 가르시아는 3-6으로 뒤지던 8회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안타 한 개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가르시아는 지난 2009년 1월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다저스와 계약했다.  

워싱턴은 이날 승리로 78승 58패를 달리게 됐고 다저스는 77승 61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2위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 더블헤더에서 1승 1패를 거두며 시즌 75승 63패를 기록했다. 다저스와 승차는 2.0게임차로 좁혀졌다. 워싱턴과 다저스 올 시즌 양팀간 전적도 워싱턴이 3승 1패로 앞서게 됐다.

nangapa@osen.co.kr
<사진>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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