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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 "김진수는 왼쪽, 박주호는 수비형 MF로 활용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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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파주, 이균재 기자] "왼쪽엔 (김)진수가 있어 (박)주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할 생각이다."



지난 1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첫 훈련을 마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이 2일 오후 두 번째 공식 훈련을 펼쳤다. 이광종 감독은 훈련 후 "왼쪽 수비엔 김진수가 있어 박주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시즌 중이고 경기를 많이 소화한 선수들이라 이날 훈련은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대표팀에 합류한 박주호와 김진수는 가벼운 러닝을 제외하곤 벤치에서 대기하며 동료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박주호는 "일주일 전 근육통이 있었지만 검사 결과 별 문제가 없었다"며 "정상 훈련이 가능하나 처음부터 무리를 하지 않고 천천히 끌어 올리겠다"고 설명했다. 김진수도 어깨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박주호와 비슷한 이유로 훈련에서 빠졌다.



대표팀은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약 1시간 반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볼뺏기와 패스앤무브로 시작된 훈련은 4시 40분이 돼서야 구색을 갖췄다. 폴을 세워 상대 팀으로 가정한 뒤 8명씩 두 팀으로 나뉘어 발을 맞췄다. 먼저 나선 팀이 사실상 베스트 11에 가까웠는데 김신욱이 최전방에 서고 좌우 측면에 윤일록과 안용우, 가운데 이재성과 김승대가 뒤를 받쳤다. 손준호가 수비형 미드필더, 수비 라인은 장현수와 김민혁이 차지했다.



선수들은 자신의 포지션을 지키며 볼을 주고받았다. 수비수가 공을 건네면 미드필더 손준호가 김승대와 이재성에게 패스를 건넸고, 다시 좌우 측면으로 벌린 뒤 김신욱의 머리를 거쳐 김승대 등이 쇄도하며 마무리하는 식이었다.



뒤이어 나선 팀은 최전방의 이용재를 필두로 좌우 측면에 이종호와 문상윤이 자리했다. 김영욱이 중앙 미드필더를 차지했고, 포백 라인은 곽해성 이주영 임창우 최성근이 형성했다. 훈련 방식은 앞서 나선 팀과 똑같았다.



대표팀은 이날 프리킥과 페널티킥 훈련도 병행하며 소집 후 둘째날 훈련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재성과 안용우 등이 프리킥서 날카로운 왼발을 뽐냈다. 페널티킥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정확한 킥을 과시한 가운데 김승규와 노동건 등도 선방쇼를 펼치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관심은 와일드카드 박주호의 활용법이었다. 이미 대표팀엔 부동의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가 자리를 꿰차고 있다. 훈련 후 만난 이광종 감독은 "박주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할 생각이다. 왼쪽엔 진수가 있다"며 둘의 활용법을 넌지시 공개했다.



이 감독은 "우리가 아시안게임서 상대할 팀들보다 전력이 조금 더 낫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나갈 것이다. 하지만 역습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고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또 이 감독은 "프로 팀을 오가며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이다. 이번주는 피로를 풀 것이다. 팀을 반으로 나눠 체력 안배를 주고, 다음주 호흡을 끌어 올릴 것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대표팀은 2주간의 담금질을 마친 뒤 오는 1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dolyng@osen.co.kr



<사진> 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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