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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야경꾼일지’ 정일우, 이제 연기 맛을 아는 배우



[OSEN=표재민 기자] 배우 정일우가 달라졌다. ‘야경꾼일지’에서 감정의 변화를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는, 그리고 맛깔스럽게 연기할 수 있는 내공을 발휘하며 드라마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정일우는 현재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에서 귀신을 볼 줄 아는 왕자 이린을 맡아 아버지 해종(최원영 분)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시청자들에게 풀어놓고 있는 중이다. 지난 2일 방송된 9회와 10회는 이린이 아버지의 죽음에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후 어린 시절 자신의 목숨을 살린 조상헌(윤태영 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쫓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상헌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야경꾼으로서의 삶을 포기한 상태. 그리고 해종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함구하고 있다. 상헌의 실체를 알게 된 이린이 상헌과 손을 잡고 조선을 위기에 몰아넣으려는 사담(김성오 분)과 사담의 마수에 사로잡힌 왕 기산군(김흥수 분)의 폭정을 멈춰야 하는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때문에 지금껏 적통왕자이지만 기산군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을 낮췄던 이린의 심경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중. 이 드라마는 중반에 접어들면서 조선과 백성을 구하기 위해 조금씩 진지한 속내를 드러내고 각성하는 이린의 감정 흐름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

무엇보다도 이린의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펼쳐놓는 정일우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사는 중이다. 9회와 10회에서도 자신을 감시하는 기산군의 충복 무석(정윤호 분)에게 농담을 할 때는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였다가 어느새 연민과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 도하(고성희 분)를 생각할 때는 애잔한 감정 연기를 했다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할 때는 격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휘몰아치며 변화무쌍한 표현력을 보여줬다.

자신의 뒤를 쫓을 수밖에 없는 무석에게 “내가 봐달라고 부탁해도 안 되겠지? 자네는 안 될거다”라고 농담을 건네다가, 도하를 연상하게 하는 말 한마디에 한순간에 깊은 슬픔에 잠기는 10회 장면은 정일우의 물오른 연기력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했다. 사실 ‘야경꾼일지’ 초반에는 이린이 정일우가 데뷔 후 전매특허로 여겨졌던 장난기 가득한 인물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린의 아픈 과거와 꽁꽁 숨겨뒀던 감정들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상처 많고 보살펴주고 싶은 남자 이린의 매력이 정일우의 세밀한 감정 표현 덕에 풍성하게 전달되고 있는 중이다.

정일우는 이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아 한층 발전된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눈빛에 힘을 빼고, 크게 표정 변화 없이도 다양한 감정 연기가 가능해지는 세밀한 표현력이 배우 정일우를 다시 보게 만드는 중이다. 보통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배우가 잔뜩 긴장을 해서 연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몰입도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정일우는 데뷔 초의 시행착오를 딛고 이제는 캐릭터에 녹아드는 방법을 찾고 섬세하게 연기할 수 있는 연기의 맛을 찾은 듯 보인다. 덕분에 ‘정일우의 재발견’이라는 호평 속에 드라마 ‘야경꾼일지’가 현재 시청률 1위를 수성 중이다.

jmpyo@osen.co.kr

<사진> ‘야경꾼일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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