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맨유, 팔카오 위험 요소 커...패서를 영입했어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9.03 08: 27

영국 언론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과감한 행보를 보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모습을 보인 클럽은 맨유다.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앙헬 디 마리아를 데려오며 5970만 파운드(약 1006억 원)를 지불하며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 영입 이적료를 경신하는 등 선수 영입에만 총 1억 5150만 파운드(약 2554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사용했다.
맨유가 엄청난 돈을 투자한 것은 지난해의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지난해 데이빗 모예스 감독 체제 하에서 프리미어리그 7위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낸 팀의 부활을 위해 아낌 없는 투자를 한 것. 맨유는 선수단 개편을 위해 디 마리아를 비롯해 달레이 블린트, 라다멜 팔카오, 마르코스 로호, 루크 쇼, 안데르 에레라 등 고액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많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많은 돈을 투자한 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데에는 성공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찰리 니콜라스도 이에 동의했다. 셀틱과 아스날, 스코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니콜라스는 "사람들을 흥분시킬 요소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준비가 돼 있다. 팔카오가 환상적인 스크라이커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팔카오의 영입은 부정적인 측면이 더 강했다. 니콜라스는 "1년을 임대하는 데 2000만 파운드(약 337억 원)를 사용했고, 거기다가 선수의 연봉도 추가된다. 위험 요소가 매우 크다. 맨유는 패스로 팀을 지원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로빈 반 페르시와 웨인 루니가 침묵했던 이유다"라며 팔카오를 영입하는데 사용한 돈을 패스를 전문적으로 하는 선수에 투자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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